제목 |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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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8-24 | 조회수30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23년 08월 24일 목요일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필립보는 친구 나타나엘을 만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다려 온 메시아 예수님을 찾았다고 말합니다(45절; 신명 18,18-19 참조). 한평생 성경을 탐구한 나타나엘은 메시아가 변방의 작은 마을 나자렛 같은 곳에서 나실 수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자 필립보는 그를 예수님과 만나도록 초대합니다. 필립보에게는 이미 예수님을 만나 자기 인생을 바꾼 자기 체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타나엘은 “와서 보시오.” 하는 친구의 간결한 초대에 응합니다. 사람의 속마음까지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만나러 오는 나타나엘에게서 오랫동안 메시아를 찾고 만나고자 하였던 그의 순수하고 강한 바람을 알아보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이스라엘이라는 말뜻에 대한 몇 가지 풀이 가운데 하나는 이스라엘을 “하느님을 보는 이”로 풀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된 이스라엘 사람인 나타나엘은 그 말뜻처럼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다른 이름인 ‘야곱’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사건, 곧 그의 꿈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야곱의 꿈 이야기와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거의 같습니다. 다만 야곱이 본 “층계”(창세 28,12)가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사람의 아들”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사람이 하느님과 만나고 통하게 하시는 층계(사다리)라는 말씀입니다. 야곱의 말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하느님의 집으로 이끄시는 하늘의 문이십니다(창세 28,17 참조). 나타나엘은 동료 필립보의 인도로 예수님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으로 인생이 바뀝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 안에 거짓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나타나엘처럼 거짓 없는 마음, 나누이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갑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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