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16,21-27) / 연중 제22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연중 제22주일: 마태오 16, 21 - 27 |1| | |||
작성자한택규 | 작성일2023-09-03 | 조회수22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진리의 성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며, 우리가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당신 말씀에 충실한 참 제자로서 당신 마음에 드는 것만을 찾게 하시며,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우리 희망이신 그리스도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신다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당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제자들에게 밝히시게 되고, 베드로가 당신을 꼭 붙들고, 그런 일은 당신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기 시작하죠.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안에서 소리 지르고 있는 그 사탄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모르고 사람의 일만 알기 때문에, 내 뒤로 물러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죠. “자신” 안에 있는 사탄“을” 보내 “버리”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다 비워 그 안에 그리스도 오직 당신만 살게 하여, 참다운 “십자가를 지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진리의 성령으로 우리를 늘 새롭게 해 주시는 예수님”, 그러한 예수님을 만나, 당신 말씀에 충실한 참 제자로서 당신 마음에 드는 것만 찾으며 살아가도록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강풀’이라는 분을 아시는지죠?. 만화작가로 유명하신데요. 요즘 디즈니플러스라는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방송 ‘무빙’이라는 시리즈물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 만화가 주는 감동을 잊지 않으려고, 이 드라마는 아껴 두고 있습니다.[하지만, 보고 싶어서 하루에도 대략 오만팔천번은 디플재가입 버튼(저는 현재 넷플릭스만 가입함)을 누를까 말까 고민도 했습니다.] 사실 ‘타이밍’ 이라는 만화가 기초인 ‘무빙’은 ‘브릿지’ 그리고 ‘히든’으로 이어지는 작품이죠.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일쌍다반사’, ‘순정만화’로 시작해서 ‘아파트’, ‘바보’, 그리고 영화로 엄청 재미있게 본 ‘이웃사람’ 등등, 이러한 시리즈물을 책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마 작가가 어떻게 작품을 쓰는지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왜 지금 금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브릿지’,‘히든’까지 분명히 영화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한 호흡에 봐야 한 편의 대서사시가 완성된다는 것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때까지 않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장황하게 ‘강풀작가’에 대해 이야기했을까요? 작가 자신도 밝혔듯이, 솔직히 작가의 만화는 그다지 잘 그린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정말이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나다는 것과, 작품의 근간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항상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작가의 모든 작품을 보고 있으면, 울다가 웃다가 무서웠다가 슬펐다가 기뻤다가, 결국 사랑하게 되는 참으로 묘한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앙인의 눈으로 보면, 마치 작가 자신 안에는 사랑(“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밖에 없어, 그렇게 사랑(하느님)이 그의 안에서, 사랑(하느님)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 발휘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저 작가의 만화를 보는 사람들을 사랑(하느님)으로 충만하게 해 주려는 것밖에는, 그의 안에는 아무것도 없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사랑(하느님)이 작가 안에서 당신[사랑(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실 수 있도록, 작가 자신 안을 당신[사랑(하느님)]께 모두 비워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작가 안에는 사랑(하느님)밖에 없으니, 그에게서 사랑(하느님)만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당신 뒤를 따라오려면, 우선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사탄을 놓아 버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렇듯, 나 혼자서는 결코 내 안의 사탄을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이고, 결국 그리스도의 힘을 믿고, 그분께 나를 맡겨야만, 사탄은 다음 기회를 노릴지언정(루카4,13) 나를 떠나간다는 것이며, 그래야 진정한 하느님의 뜻, 나 자신에 대한 삼위이신 한 하느님의 뜻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예수님께서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내 안에 써 내려가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당신[사랑(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 안을 당신[사랑(하느님)]께 모두 비워드리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 안에는 사랑(하느님)밖에 없으니, 우리에게서 사랑(하느님)만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되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사랑(하느님)이 저희 안에서 당신[사랑(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도록, 저희 자신 안을 당신[사랑(하느님)]께 모두 비워드리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저희 안에는 사랑(하느님)밖에 없으니, 저희에게서 사랑(하느님)만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될 수 있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년 9월 3일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