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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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9-08 | 조회수279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3년 09월 08일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일찍이 미카 예언자는 이스라엘을 새롭게 부흥시킬 메시아의 탄생을 두고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제1독서). 유다의 보잘것없는 고을이었으나, 가장 위대한 임금 다윗이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 베들레헴, 바로 그곳에서 다윗의 뒤를 잇는 임금, 곧 이스라엘의 메시아께서 탄생하시리라는 예언입니다. 마태오 복음서 저자는 이 구절을 직접 인용하면서 메시아에 관한 약속이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루어졌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마태 2,6 참조).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심을 증명하는 족보와 더불어 그분께서 태어나시게 된 경위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 장구한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는데 한 인물이 결정적으로 공헌하였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바로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제1독서에서 미카 예언자는 그녀를 ‘해산하는 여인’이라 부르며 그 해산의 순간부터 구원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리라 예언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잉태한 사실을 전하며,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하느님 뜻에 순종한 이 위대한 여인을 통하여 감사하게도 온 인류는 구세주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오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을 지냅니다. 성모님의 탄생은 하느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오래전부터 준비하신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하였음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구원 여정에 꼭 필요한 분이셨고 지금도 그러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선물로 다가오신 분의 탄생을 기뻐하며 오늘을 경축합시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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