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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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0-03 | 조회수24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03일 화요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루카 복음서는 마르코 복음서나 마태오 복음서와 비교할 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을 자세하게 다룹니다(9,51-19,28 참조).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의 중심에 속하는 부분의 첫 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갈릴래아에서 활동을 마치신 예수님의 시선은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로 결심하셨는데, 이는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질 파스카 사건을 완성하시기 위함입니다. 예루살렘은 구약의 예언에 따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24,25-27.46 참조). 9장 51절은 예수님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을 향하여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서 먼저 사마리아인의 고을을 방문하십니다. 그러나 갈릴래아에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부당하셨듯이(4,16-30 참조),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여정의 첫 방문에서도 사마리아인들에게서 환대를 받지 못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거부한 사마리아인들이 멸망하기를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불을 내려 사마리아인들을 심판하여야 한다는 야고보와 요한을 꾸짖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9,22.28-36.44 참조).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루살렘에서 반대자들에게 배척을 당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실 것입니다. 루카 복음서 저자가 전하는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인들을 구원의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사도 1,8)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선포되기를 바라시는데,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낍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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