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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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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04 조회수45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10월 4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예전에는 운전해서 낯선 지방에

갈 일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도를 보고서 경로를

미리 확인해야 했습니다.

만약 조수석에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수시로 지도를 보면서

길을 확인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종이 지도를 보지 않습니다.

보험회사에서도 이제 보험 가입할 때

지도를 선물로 주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최적의 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이지요.

초창기에는 검색 속도가 느려서

그냥 종이 지도 보는 것이

더 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당연히 빠르게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이 편합니다.

심지어 대중교통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경로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아마 그만큼 내비게이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불안해하지도 또 의심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를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신뢰하는 정도는 될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그 길은 아니라며 자기 편해 보이는

반대편으로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 마음 가는 대로만 살겠다면서

주님의 안내를 무시하면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에 제대로 도달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안내를 무시하면 하느님 나라가

아닌 엉뚱한 곳에 가고 말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을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첫 자리에

둘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에 가장 정확하게

갈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라.”면서

함께하도록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달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달라고 말합니다.

두 경우 모두 충분히 허락할 수 있는

이유처럼 보입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또 작별 인사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걸린다고 이 정도도

허락하시지 않을까요?

세상의 어떤 것도 주님을

따르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 혈육의 정을

초월하는 결단을 가져야 할 정도로

중요하고 긴박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하고

긴박한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믿음으로 하느님 나라라는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주여, 이제 나의 회상과

고백을 원하시오니

이 마음을 굽어보소서.

그토록 차지던 죽음의 끈끈이에서

빼 주신 내 영혼,

이제 당신께만 붙게 하소서.

(성 아우구스티노)

사진설명: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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