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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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0-06 | 조회수15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07일 토요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루카 복음서 저자는 일흔두 제자의 파견에 그들의 귀환을 덧붙여 전하면서 제자들의 파견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파견과 귀환 이야기는 마르코 복음 전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마르 6,30 참조), 루카 복음서에서는 이미 앞서 9장에서 소개되었습니다. 9장에서 ‘열두 제자’의 파견과 귀환을 다루었다면, 10장에서는 그 대상이 ‘일흔두 제자’로 확대되었습니다. 일흔두 제자가 예수님에게서 파견을 받고 어떻게 선교 사명을 수행하였는지 루카 복음서는 그 내용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돌아와 보고한 내용으로 선교의 성공적 결과를 추측하여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마귀들이 제자들에게 복종한 이유는 제자들이 예수님에게서 원수를 제압하는 권한을 받았고(루카 10,19 참조), 예수님의 이름으로 권한을 수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여하신 권한은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부여받으신 권한입니다(10,22 참조). 파견된 제자들의 특별한 지위와 역할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 예수님을 통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여 주셨기에 제자들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행복’에 대한 묵상으로 초대받습니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시고 당신의 권한을 나누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당신의 제자로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합시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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