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 |||
---|---|---|---|---|
이전글 | ■† 11권-108. 전쟁은 특히 사제들의 회개에 필요한 재앙이다. [천상의 책] / 교회 ... |1| | |||
다음글 | 성령을 찾고 두들기고 청하여라. (루카11,5-13) | |||
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0-12 | 조회수26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오늘 복음은 ‘기도’라는 주제로 어제 복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알려 주시며 기도의 ‘내용’을 가르쳐 주셨다면, 오늘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한 가지 비유로 시작합니다. 만일 누군가 한밤중에 친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면, 그 친구는 간절한 도움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하여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여기에는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비유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설명하십니다(11,9-13 참조). 되풀이되는 세 쌍의 단어들(‘청하다’와 ‘주어지다’/‘받다’, ‘찾다’와 ‘얻다’, ‘문을 두드리다’와 ‘열리다’)은 비유에서 강조한 요점, 곧 ‘지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논증 방식은 비합리적인 듯이 보이지만 매우 합리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본성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청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 기도하면서도 의심하고 있는 우리를 일깨웁니다. 기도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주님을 향한 견고한 믿음은 우리가 의심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