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0. 깨어 있어라 / 상경기[3] / 공관복음[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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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0-27 | 조회수16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 깨어 있어라(마태 24,42-51; 마르 13,32-37; 루카 12,35-48) / 부스러기 복음[95]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재림의 시간, 심판의 시간이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만 아신단다.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라나. 사실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그러니 깨어 있도록 명심하자.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깨어 준비자.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우리는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각자가 자기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조심하고 깨어 기다리자.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비록 살다보면 세속에 빠질 수도 있으리라. 그때는 회개로 용서를 구하자.
예수님의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적합한 말이다. 주인이 먼 길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한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야 한다. 하시라도 주인의 목소리에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거다.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그러면 주인이 와, 그가 띠를 매고 종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라나. 참으로 행복한 종들이다. 그러나 만일 그 못된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동료들과 하인들, 심지어는 하녀들을 때리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라나. 그리하여 그 종은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돌아온 그 주인은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에게 매를 들 것이란다. 그려면 그 종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사실 우리 역시 이 종들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당신 창조물을 맡겨 관리토록 허락하였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분의 찬조 의지대로 제때에 소출을 내도록 잘 돌봐야만 할 게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분께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되리라. 이 얼마나 부르심을 받은 행복한 종일까? 그러니 깨어 기도하면서 기다리자. 재림의 그 시각에 돌아온 그분께서 더 많은 몫을 관리토록 허락할 것이다. 그리고 의인과 함께 그분나라에 들어갈 게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이처럼 그날 그 시각에 주어지는 보상은 각자 하기 나름이다. 많이 준 이에게는 많은 보상을 받고, 적게 맡은 이는 적은 보상이 내린다. 그러니 평소에 깨어 있으면서 주님 뜻에 다른 최선의 삶을 살자. 이는 예수님께서 직접 전하시는 말씀이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언제 내가 돌아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명심하자. 그날 그 시각까지 준비하고 있자. 우리가 생각하지도 않은 그때에 그분께서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21. 예수님 사명(마태 10,34-36; 16,1-4; 마르 8,11-13; 루카 12,49-56)’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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