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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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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2 조회수448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3년 11월 2일 위령의 날

매일 게임만 하고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 아빠는 공부하지 않고

게임만 하는 자녀의 모습에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

그러자 아이도 큰 소리로 말합니다.

“잘 알아. 공부 안 하면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겠지.

그러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고,

또 제대로 된 직장도 얻지 못할 거야.

연애도 못 하고 내 집을 가질 수 없겠지.

그래도 공부는 재미없어.”

이 아이는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것일까요?

모르는 것일까요?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잘 안다면 공부를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공부를 학창 시절에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부가 되고나서

또 신부답게 살기 위해서는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의 무게를 느끼면서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정말로

아는 게 아니다.”라는 스티븐 코비의 

말이 떠올려집니다. 진정한 앎은 행동을

반드시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교리를 통해

또 성경 말씀을 통해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과연 진짜 앎일까요?

행동하지 않으면 입으로만 안다고

할 뿐 진짜 아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행동으로 나의 진짜 앎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갑자기

들이닥친다고 하셨습니다.

그 시간과 그 장소를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늘 깨어 준비하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지요. 오늘 복음 말씀도

그런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준비한 처녀는 슬기로운 처녀로,

준비하지 않은 다섯 처녀는 어리석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 준비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주님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우리 자신의 죽음을 앞당겨

준비하는 위령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 위령의 날에 언제 오실지 모르는

주님을 잘 맞이하려는 우리의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묵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입으로만 준비해야 한다고

말만 하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입이 아닌 몸으로 행동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제대로 알 수 있고,

또 그 주님을 잘 맞이하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로레타 영)

사진설명: 위령의 날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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