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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공경하고 사랑하는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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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8 조회수189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어렸을 적에는 강아지를 사오기만 하면 이름을 매리라고 불렀습니다. 강아지가 커서 개가 되어도 묶어서 기르지 않고 풀어놓고 길렀습니다. 그러니 개에게 밥을 줄 때 면 집 밖에 나가서 큰 소리로 매리 매리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개는 그 소리를 듣고 즐겁게 집으로 오곤 했습니다. 수컷이든 암컷이든 모두가 매리였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개가 농작물을 헤친다고 묶어서 기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매리 매리하는 소리는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매일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과연 매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발음인 단어를 찾아 영어사전에 있는 것을 올려봅니다.

 

Mary(메어리) 성모 마리아, 여자 이름. Mary Tudor(=Mary)~1 메리 1

 

marry(매리) 결혼하다. 주례하다. (~에게) 결혼시키다.

 

merry(메리) 즐거운, 명랑한,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술이 한 잔 된(약간 취한)

 

어렸을 적엔 여자 이름이었고, 조금 더 자라자 즐겁다는 뜻이 강하고, 완전히 성인 되자 결혼시키다가 떠오르고 제일 나중에서야 성모님 마리아가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메아리 소리가 들려온다고 하면 성모님을 말하는 Mary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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