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강아지를 팝니다 / 따뜻한 하루[236]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 31. 잃어버린 양과 은전 / 상경기[3] / 공관복음[106] |1|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1-10 | 조회수19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한 소년이 강아지가게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 들어가 강아지를 얼마에 파는지 물었습니다. 가게 주인은 "100달러 정도면 살 수 있을 거란다."하고 소년에게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강아지 사기에는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던 소년은 그냥 가게에서 구경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강아지가 소년에게 뛰어왔는데 그 강아지는 다리가 불편한지, 계속 절뚝거리면서 소년 앞에서 온 힘을 다해서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소년은 가게 주인에게 "저 이 강아지 사고 싶어요."라며 다시 말했습니다. 가게 주인이 소년에게 "미안한데 이 강아지는 돈을 받고 팔수가 없단다. 그렇지만 정 데리고 가고 싶으면 그냥 데려다가거라."하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가게 주인을 보며, 다시 말했습니다. "저는 이 강아지를 공짜로 가지고 싶지 않아요. 조금 아플 뿐이지 다른 강아지랑 같은 가치잖아요. 지금은 돈이 좀 적지만, 매달 조금씩 갚아 드릴게요." 그리고 소년은 주인에게 자신의 바지 한쪽을 걷어 올려 보였습니다. 놀랍게도 소년도 다리에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이 강아지처럼 장애 때문에 다른 친구처럼 뛰지 못해요. 저 강아지도 저처럼 자기를 알아주는 이가 필요할 거예요." 가게 주인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를 그의 품에 안겨 줬습니다. 나를 이해해 주는 존재가 곁에 있는 것만큼 세상에는 행복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서로가 어떤 아픔을 가졌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아픈 곳을 채워주고 위로해 준다면, 그것만이 그 어떤 역경도 두렵지 않을 따뜻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동행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 편한 멍에를 메어라.’ 면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마태 11,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만 온다면,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 메고 나에게 배우면,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가 가진 멍에는 너희에게는 편하고 내 짐도 너희에게는 가볍다.” 그렇습니다. 꼭 새기고픈 정겨운 글입니다.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