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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꽃힌 신부 ★ 제3부 15 ‘하다’의 반대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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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은경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14 조회수206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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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제3부 허무맹랑한 내맡김의 영성
15 ‘하다’의 반대말은?
2010. 06. 17.



‘하다’의 반대말은?
‘되다?’ ‘되어지다?’ ‘하지 않다?’ ‘안 하다?’ ‘못 하다?’

우리가 보통 ‘○○(를) 하다’라고 말할 때, 
그 ‘하다’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하다’를 한영韓英사전에서 찾아보면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이 
‘행하다(두Do, 액트Act, 트라이Try, 메이크 프랙티스Make practice)’이다. 

‘두do의 반대말은 ‘두 놋do not’일까? 
‘두 놋’이나 ‘기브 업Give up’보다는 
‘어밴던Abandon이 더 가깝다
(“6. ‘내맡기다’는 말의 한자나 영어의 의미는?” 참고).


그리고 ‘○○하다’의 한자 말은 ‘위다. 
‘위’는 ‘할 위, 행위 위, 만들 위’라고 한자 사전에 나온다. 

원숭이가 앞 발톱으로 머리를 긁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라 한다. 
원숭이의 재주로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데서 
‘하다’의 뜻이 되었다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이 ‘위’에 사람 ‘인’이 붙으면 
‘거짓 위’가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천리天理에 따르지 않고, 
후천적으로 만들어 내는 일은 진리眞理에 어긋난다’하여 
‘거짓’, ‘가짜’의 뜻이 됨”(《비법한자》, 학일출판사, 35)이라고 적혀 있다.
아, 정말 기가 막히다!


‘천리’란 하늘의 이치, 
하늘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섭리攝理, 곧 ‘하느님의 뜻’이다. 

사람이 하면 ‘거짓 위가 되고, 
사람이 하지 않으면 ‘할 위’, 진짜 ‘위’, 
그냥 자연스럽게 하는 것, 자연自然(스스로 그러함)이 된다.

‘자연’의 풀이는 이렇다.
1.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2.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천연天然 그대로의 존재.
3. 스스로 존재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4. 의식이나 경험 대상의 전체.
5. 사람과 물질의 고유성 혹은 본연성.


‘자연’이란, ‘원래 스스로의 모습’을 말한다. 
‘스스로’의 사전적 풀이는 ‘저절로’, ‘자진하여’, ‘제힘으로’이다. 

이 세상에 자기 스스로, 자진自進하여, 
저절로, 제힘으로 된 것이 무엇이겠는가?

뻔할 뻔! 그것은 오직 하나!
모든 것의 원인자原因者! ‘하느님’이시다.



자! 이제 우리는 아무것에나 ‘자연, 자연’을 이야기하지 말아야겠다. 
자연이란 하느님과 관계된 모든 것이다. 
하느님과 관계된 사람만이 자연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여튼 
사람이 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다, 가짜(위僞)이다?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은 모두 진실, 진짜(위爲)이다?


그러면 
진실로 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지 않고(무위無爲) 해야(행行) 하는 것, 
그것뿐이다. 
‘무위행無爲行이어야 하는 것이다. 
무위행 할 때 비로소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진실, 진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제 머리만 믿고 제 뜻대로 하는 사람은 하늘에서 떨어질 것이다. 
어디로? 
뻔하다, 지옥으로! 
루치펠이 그랬고, 또 내가 그랬었다.


‘하라, 하지 말고 하라!
하지 마라, 네가 하지 마라!
네 안에 계신 그분께서 하시게 하라!

살라, 삶 없이 살라!
살지 마라, 네가 살지 마라!
네 안에 계신 그분께서 사시게 하라!’



‘위’의 반대말은 그래서 ‘위인 것이다! 

우리가 거짓 없이 참삶(진실과 진리)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하시게 해야 한다. 

그 최고의 방법은 바로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나의 창조주, 
하느님을 나의 주인으로 인정해 드리고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기에 
그 하느님의 것들을 모두 다, 
1%도 남김없이 하느님께 맡겨야, 
아니 ‘내맡겨야’ 하는 것이다(사도 5,1-2 참조, 하나니아스와 사피라).

그것이 바로 거룩한 내맡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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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신부님의 책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가 출간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참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는 것,

즉,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삶입니다.

 

 

 

책 구입 문의: '끊임없는 기도모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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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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