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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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23 | 조회수21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읍을 보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예수님 시대에 유다교의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중심축이었습니다. 유다 백성에게 신앙생활의 정점이었던 예루살렘 성전이 기원후 70년 무렵 로마군에게 함락되자 그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절망감과 위기감에 휩싸입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가톨릭 교회에서 구약이라고 부르는 성경에 자신들 삶과 종교의 중심점을 새로 잡으며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다시 정립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깊이 있게 공부하였고, 새로이 겪게 될 위기와 절망과 고통의 순간들을 극복하여 나아갈 힘을 성경에서 찾습니다. 한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메시아 구세주 그리스도이신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유다인들을 향하여, 특히 그들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예루살렘 성읍을 향하여 눈물 흘리시며 통탄하여 마지않으십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유다인들은 오늘날까지도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위기의 순간에 그것을 지혜롭게 이겨 내는 용기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절망과 고통의 순간에 자신의 십자가를 예수님과 함께 지고 걸어가는 믿음입니다. 삶의 무게에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오늘을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준비로 채워 나가려면, 일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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