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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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30 | 조회수17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에 교회는 ‘믿음과 선포’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마태오 복음서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하는 장면이 간략히 소개되지만, 요한 복음서에서는 좀 더 자세히 설명됩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아가 먼저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형 베드로에게 와서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라고 전합니다(요한 1,40-41 참조). 안드레아는 세례자 요한의 믿음 선포로 예수님을 만난 뒤 그분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레아는 베드로에게 믿음을 전하며 주님을 믿도록 초대합니다. 한편 제1독서에서 바오로는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무엇을 믿으려면 먼저 믿음의 내용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참 신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듣지 않고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데, 선포의 대상은 늘 그리스도의 말씀인 복음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복음을 선포하고 믿음을 전할 때,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하여야 할 사명이 주어집니다. 사사로운 자신의 생각이나 정치적 견해, 영화나 드라마 줄거리, 날씨 이야기가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교회의 공적인 믿음의 내용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입니다. 그런데 가장 탁월한 복음화의 방법은 일상 속 삶과 실천으로 솔선수범하는 것이 아닐까요?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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