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Oxi day(오히 데이) / 따뜻한 하루[27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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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2-27 | 조회수11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Oxi(오히)는 '아니요', '안돼'라는 뜻의 헬라어로, 그리스에는 국경일인 'Oxi day'가 있습니다. 'No day'라는 10월 28일, 그리스는 국가의 신앙, 도덕적 자존심을 지킨 날로 기억합니다. 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10월 28일 새벽 3시,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는 그리스에, 이탈리아 육군의 진입과 일부 도시의 점령을 허용하라는 마지노의 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때 그리스의 지도자 메타크사스는 주저 없이 'Oxi'라고 대답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그리스 국민들은, 모두가 거리로 뛰쳐나와 주먹 쥔 손을 하늘로 들면서 'Oxi Oxi'를 외치면서, 그 뜻에 힘을 싣고는 저항했습니다. 결국 무솔리니는 침략했고 안타깝게도 그리스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주권을 빼앗기자, 'Oxi'를 외친 국민은 끝까지 무장으로 저항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자 그 저항정신을 기리고자 그리스는 그날을 국경일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예, 아니요'의 명확한 선을 긋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결국 자신에게 전념할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점점 자신의 행복도 허물어집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자신이 행복해야, 나의 이웃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설교를 하실 때에, ‘정직하여라.’ 라고 분명히 이르십니다(마태 5,37ㄱ).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렇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의사 표시의 중요성을 뜻합니다. 이처럼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나뿐만 아닌, 이웃의 행복도 지키는 울타리 같습니다. 우리 신앙인도 Oxi day의 의미를 새기면서, 하느님의 뜻을 분명히 드러내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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