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세 가지 벌 / 따뜻한 하루[276] | |||
---|---|---|---|---|
이전글 | 로마서9)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로마3,21-31) |1| | |||
다음글 | ■ 그분 뵙기를 간절히 희망만 하면 /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1|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2-29 | 조회수14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한 귀족이 하인에게 돈을 주며 시장에서 맛이 좋고 값비싼 물고기를 사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허나 욕심 많은 그는 주인의 돈을 상당 빼돌리고, 맛없는 싸구려 물고기를 사와 들켰습니다. 귀족은 명 어긴 것은 물론 돈까지 빼돌린 그에게 화났지만,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너는 내가 말한 세 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라. 만일 안 받겠다면, 네 죄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첫 번째는 곤장 100대를 맞든지, 두 번째는 물고기 값을 물어내든지 세 번째는 저 고기를 먹든지 택하라!“ 사실 귀족은 그가 고기 값을 돌려주고 용서를 빌면, 그렇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하인은 물고기를 모두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왜냐면 그건 아프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인은 그 많은 물고기를 반도 못 먹었는데 토할 지경이었습니다. 나머지 물고기를 모두 먹다가는, 배가 터져서 죽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곤장을 맞겠다고 했는데 속으로 그는 돈을 내는 것보다 낫고, 물고기를 먹는 것보다 조금만 참아내면 버틸 만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허나 곤장도 고작 10대 정도에 죽을 것만 같아, 도저히 견딜 수 없었기에, 욕심 많은 하인은 "물고기 값을 내겠습니다." 하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렇게 결국 필요 이상의 것을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욕심이 가장 무서운 건 이성의 눈을 가리고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게 합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버린다면, 훨씬 행복하다는 진리를 잊지 맙시다. 예수님께서도 소유욕을 많이 가지려는 이에게, 욕심을 갖지 말라며 이르십니다(루카 12,13-15). “너희는 더러운 탐욕을 주의하면서 늘 경계하여라. 사람의 생명은 자신이 가진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그렇습니다.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만듭니다. 귀족의 명을 어긴 욕심만은 하인은, 결국은 빼낸 돈을 돌려줬습니다. 재산이 많다 해도 사람의 생명은 하늘에 달렸음을 꼭 기억합시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