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월 1일 / 조규식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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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1-01 | 조회수19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아기예수님의 오심으로써 온 세상에 구원이 선물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복된 은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고’ ‘단 한 번도 원해본 적이 없는’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신 성모님 덕분입니다.
생각합니다. 마리아는 결코 동정녀의 처지에서 아기를 잉태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라는 온순한 응답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세상에 선물해주셨습니다.
다시 생각합니다. 저는 주님께 ‘암 환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사제생활에서 ‘병가’를 낼 것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환자가 되어 병가를 내고 쉬었습니다.
또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삶에도 전혀 뜻밖의, 도무지 생각하지도 않았던, 그래서 몹시 혼돈스러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실 때, 우리 모두가 성모님처럼 순명함으로써 오직 당신의 ‘기적’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의 ‘신비’를 드러내려 하심이라 싶습니다. 정말로 원하지 않았던 아픔을 허락하시는 하느님의 뜻에 믿음으로 응답할 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기적과 은총으로 온 세상에 당신의 자비를 알리려 하심이라 믿습니다.
기쁜 우리의 응답이 온 세상에 좋고 더 좋은 하느님의 표징이 되도록,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 사랑을 드러낼 수 있도록 천주의 성모마리아께서 빌어주시니, 꼭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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