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 집 개는 이웃 집의 닭을 사랑하지 않았다!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가르침..(6/13)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03 조회수115 추천수0 반대(0) 신고

검은 개가 입 다물고 있을 때 조심하라.

사람들은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밀크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빨래줄을 울타리에 있는 커다란 미루나무와 집의 대들보를 연결하여 놓았는데 개줄은 그 줄에다 매어 놓아서 문 앞까지 왔다갔다 하겠끔 해 놓았습니다.  우리집 개는 검은 개였습니다그런데 내가 주인이라지만 검은 개는 무척이나 사납게 보였습니다.

 

어느날 짖지 않고 묵묵히 있는 그 자체가 무섭게 보이기조차 하였습니다.  묵시록이라는 말이 계시록이라는 말보다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 개를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이로 삼아버렸다면 우리 집 개는 짖지 않으련만 평소에는 입 다물고 왔다갔다 하지만 무서웠고 그 개는 드디어 그만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웃집 닭이 집으로 온 것을 개가 물어 죽였습니다.  이웃집에서는 난리 법석을 하며 우리 집 개를 탓했습니다어디 닭을 묶어놓거나 가두어 키우지는 않은 것입니다만 죽음 앞에서는 큰 소리를 내기도 하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우리 집 앞을 지나갈 때 무서워들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러자 아버지는 그 즉시 검은 개를 처분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웃집 닭이 집으로 와서 묶어놓은 개한테 죽었으니 시시비비를 따지자면 우리 집 개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훗날 우리 집 개는 이웃의 닭을 사랑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내 나름대로의 마음속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개는 자기 나름대로의 충성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주 얼굴을 마주해야 낯설지도 아니하고 그 사랑이 식지 않습니다.

모세도 하느님과 마주하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