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 공현! | |||
---|---|---|---|---|
이전글 | 로마서17) 성령께서 주시는 새 생명 (로마7,1-6) |1| | |||
다음글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마르코 1, 7 - 11 | |||
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1-05 | 조회수24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저는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을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할 때에 드러난 것을 가리키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공현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날부터 부르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 공현은 예수님의 공생활 전 예수님의 뜻과 상관없이 하느님이 드러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예수님의 성탄과 세례를 기념하는 것으로서 예수님의 세례, 가나의 첫 기적을 떠올렸습니다. 공생활을 시작한 때에 있었던 것을 일컫는 것을 공현이라 하지 않고 그 이전에 있었던 것을 말함입니다. 모든 민족들에게 당신 자신을 보이신 날이니 공생활을 할 때와 구분하여 살피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동방 박사들이 주님이 태어날 때 와서 주님을 구세주라고 경배한 것을 공현이라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있는 존재하는 것을 일컫기 때문에 공생활은 어쩌면 예수님이 태어난 그 자체부터 존재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은 자신을 드러낼 때는 아마도 어른이 되어서 무엇인가 큰 일을 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민족들에게 자신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공생활과 공현을 나누어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른이 되어 깨달아서 공현된 것이 아닙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공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공생활이라는 것이죠. .................................................................................................................................... 제가 어렸을 적에 엄마가 동생을 낳고 “아빠한테 가서 알려라.”하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빠는 근처에 있는 논에서 농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천천히 걸어가서 큰 소리로 ‘아빠. 엄마가 애기 낳았어요.’ 라고 했더니 아빠는 “아들이라고 하데? 딸이라고 하데?”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없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는 기뻐하며 웃으시면서도 아기를 낳은 엄마에게 가지 않고 일만 열중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