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겨울 나무......박 명옥 | |||
---|---|---|---|---|
이전글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1| | |||
다음글 | 신부님 안녕하세요. |1| | |||
작성자이경숙 | 작성일2024-01-09 | 조회수25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앙상하게 메마른 나무여......
오늘도 이 추운날에 벗고 섰구나.
이쁜 네 장미꽃잎에
한마리 애벌레 되어 키스하고픈?
배고파 굶주린 들짐숭처럼
하이얀 달덩이 속 이쁜꽃잎은
오늘도 만인의 연인이라........
아하.....
나의 라이벌도 벗겨내야지?
대놓고 훔쳐보는 사내의 눈길처럼
그 가느다란 눈빛에 이겨지는 질투심이여
어디서 줏어듣는지는 몰라도
오늘도 헛소문에 발달아주고
이제는 중독되버린 관음이여......
너는 네가 원해서 벗고 섰는데
왜 나는 네가 벗기우는지
발가벗고 겨우내 서있을 겨울나무야
네 이쁜꽃잎일랑 자랑질 좀 그만 하시지?
머저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