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다시 쓴 ‘프랑스 혁명’ / 따뜻한 하루[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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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1-26 | 조회수41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영국의 대표적 역사가이며 비평가인 '토머스 칼라일'에게 큰 명성을 안긴, 대표적 저서인 '프랑스 혁명'의 불쏘시개가 되고만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이 혁명이란 대작을 쓰기 위해, 넉넉하지 않은 형편 중에도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오직 서재에서 두문불출로 오로지 집필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완성이 된 원고를 지인 철학자 '존 스튜어드 밀'에게 검수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밀은 원고를 검토하다 지쳐 원고를 어질러 놓은 채 침실로 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 후 하녀는 어지럽게 널린 원고가 쓰레기인 줄 알고, 난로에 넣어 모두 다 태운 겁니다. 토머스 칼라일은 그 많은 원고가 그만 잿더미가 되었다는 사실에 한동안 실의에 빠졌답니다. 그러다 공사장을 지나다 벽돌공이 벽돌을 쌓아 올리는 것을 보고는,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저 벽돌공이 한 장, 한 장 쌓아 집을 완성하는 것처럼 나도 매일 한 페이지를 다시 쓰자.' 그리하여 그는 다시 펜을 잡아 쓰기 시작했고, 결국 '프랑스 혁명'이 세상에 나옵니다. 이 대작은 19세기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개혁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손에 모래를 한가득 움켜잡지만 금세 손 틈으로 새는 것처럼 시간은 자꾸만 빠져나갑니다. 이처럼 시간은 소유할 수도, 머무를 수도 없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고, 다시 감기까지 주어진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토머스 칼라인은 "오늘을 사랑하라"라는 그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만 아시는 그 날과 그 시간까지 ‘깨어 있어라’ 하십니다(마태 24,43-44).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에, 너희는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그렇습니다. 도둑이 언제 올지 알면, 깨어 있으면서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이처럼 진정한 시간은 현재뿐, 지금 이 순간 최선으로 온 정신을 기울려 노력해야 합니다. 세기의 역사가인 토머스는 한 장 한 장 원고를 다시 써, ‘프랑스 혁명’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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