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부님들의 인사이동을 생각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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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2-01 | 조회수33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신부님들의 인사이동은 사제 생활을 하는 동안 정들만하면 떠나고 다른 신부님이 오시고 또 그 신부님이 정들만하면 떠나는 인사이동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의 생각은 마치 집시 인생이라고 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정처 없이 자유로이 떠나는 것이 아니니 그런 생각은 접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유목민의 생활을 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양들이나 가축들을 위하여 더 좋은 풀밭을 찾아서 먹이도록 이동하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교님 이상의 고위 성직자들은 완전히 정착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주교님이 신부님들의 하는 것을 보고 그에 적합한 것에 맞게 인사이동을 하게 한다는 생각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어떤 것을 변화시키고자 아니면 세상이 그러할 때 그에 맞게 어떻게 하면 양들을 잘 인도하게 할까 하는 복음의 전파의 생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직장내에서도 인사이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 이렇게 회사는 이런 사람을 적재적소에 보내어 꾸리고자하는 것이니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 앞날이 보입니다. 우리는 공직 사회에서 좌천 인사니 뭐니 하면서 오직 서울로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들을 봅니다. 특히 검사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인사이동을 합니다.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의 생활은 국가직은 국가 전체를 두고 어느 곳으로 보내질까 하는 것이지만 지방직은 그 지방에서만 생활 하게 됩니다. 국가의 전체를 두고 생각을 한다면 국가직이 우선이고 어느 지방에서 생활을 하는 지방직은 그 지방에서만 생활을 하게 되니 인사 이동에 있어서 좋은 곳이 어디냐의 물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은 다릅니다. 오히려 지방직이 더 좋을 지도 모릅니다. 다른 지방으로 가는 경우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직은 국가의 어느 지방으로 인사이동을 한다면 가족들과의 생활도 빠듯할 것이기도 합니다. 그 지역에 따라 집 식구들도 이동을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직을 토호 생활이라본다면 요즘은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렸으므로 지방직을 더 선호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생각하는 차이입니다. 교회에서는 주교님은 완전한 안착된 생활속에서 관할하는 곳에 있는 신부님들을 인사이동을 합니다. 이는 마치 지방직과도 같습니다. 국가의 큰 그림 속에서는 서울이니 지방이니 하는 것들은 공무원 생활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관할의 주권자인 주교님은 계속 그 교구의 장이므로 계속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것을 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하므로 한 나라안에서의 주교회의는 있어야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다른 곳과의 일치를 위해서입니다. 서울 교구가 좋으냐 지방 것이 좋으냐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똑같은 주교님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서울 대교구의 주교님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식은 없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공무원들은 지방자치단체 장이 평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교구장님들은 정말 아주 특이한 어떤 일이 없다면 그 교구에서 평생을 합니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국가의 통일체가 서로 어긋나게 될 뿐 더러 방향이 다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일정한 때가 되면 다시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하므로 우리는 어떤 교구와 어떻게 하여야 복음을 더 원활하게 할까하는 생각에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생각을 같이 할까 하는 어느 부분부터 연합적으로 생각을 하여 그렇게 함께 꾸려가야 할까를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찌하든 교회의 움직임도 한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함께 일 것입니다. 부디 인사이동을 하는 곳마다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려 주시기를 빕니다. 좋은 곳 나쁜 곳이란 없습니다. 집시인생도 아니요 유목민의 생활도 아닙니다. 어느 곳에 있든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 목표는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고 산다는 것이 고정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 목표가 없으면 세상이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을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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