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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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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02 조회수115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전에 저의 연구소장이라는 분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 너하고는 같이 길을 거닐기가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생긴것이 너무 못생겼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중앙 보훈 병원이라는 곳에서 일을 하는데요 담당 박사님이 서울 대 출신이세요. 

 

그런데 이분도 너무 많이 하대를 하시더라구요. 잠시 취미가 무엇인지 대화를 나누던 중에 저는 성경 묵상을 저의 소임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종교가 무엇인지 물어보던중에 저에게 하대하시는 의학 박사님도 천주교라고 하시더라구요. 자신의 삼촌이 교황청 대사를 역임하시고 자신의 친척 중에 하나는 살레시도회 수도자라고 하시더라구요. 수도자도 몇명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신이 믿는 것과 자신의 주변에 누가 있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그것을 스펙처럼 자랑하는 것을 보고 참 ..그래서 성당은 매주 나가셔요? 물어보았더니 냉담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그렇지 .. !! 했어요.. 너무 하대를 하고 무시를 하기에 ..참 힘이 듭니다. 

 

의사가 되려면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집안에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않되면 될 수 없는 것이 의사입니다. 늘 부러운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라 남을 배려하는 것은 없는 것이 그들인 것 같습니다. 모든 의사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우리 성당에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도 계신데 그런데 그분은 가정이 유복한 집안에서 나서 자란것이 아니라 가난한 집안에서 의사가 되셨는데 이분도 서울대 출신입니다. 

 

그런데 가난한 집안 출신이어서 항상 약자를 먼저 찾으시는 분입니다. 본당에 모든 신자들이 그분 의원으로 찾아가십니다. 사람 속으로 들어가시는 분이라 그분을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다. 같은 서울대 출신인데 그런데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모두 같이 태어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잘사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일하고 어떤 사람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환경의 지배를 받아서 세상에 적계심으로 살아가고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봉헌이라는 것은 각각의 사람에게 똑 같습니다. 환경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하느님께 찬양하고 감사하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은 동일합니다. 환경이 천지 차이가 나지만 그러나 어떤 환경 속에서건 하느님께 봉헌된 삶은 동일합니다. 

 

봉헌은 어느 환경속에서건 주변을 그리스도화 하는 것이 봉헌된 이의 참 봉헌의 삶입니다. 주변에 봉사하고 인간미 넘치고 예수님 냄새 내고 사는 것이 진정한 봉헌의 삶입니다. 예수님 냄새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평생을 자신의 이기적인 삶이 아닌 나를 버리고 하느님 영광의 삶을 살으신 분입니다. 나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피와 물을 모두 내어 놓고 돌아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돌아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분의 삶이 유복하셨나요? 아니요 예수님도 우리 보다 가난하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자신을 찾기보다는 하느님을 우선하신 분입니다. 

 

이것이 봉헌의 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성전에 봉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이 참 빛을 내어 놓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봉헌의 삶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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