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우리 첫 사명은 복음 선포 / 연중 제5주일[나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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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2-04 | 조회수14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우리 첫 사명은 복음 선포 / 연중 제5주일[나해](마르 1,29-39) 예수님께서는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의 집으로 갔다. 그때에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다고 누군가가 이야기하였다. 그분께서 그 부인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병든 이,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다음 날 아주 캄캄한 새벽,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에서 기도하셨다. 시몬이 예수님을 만나, “모두 스승님을 찾습니다.”하고 일렀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우리는 그곳에서도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 떠나온 것이다.” 그리고는 그분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으셨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으시면서 하느님 뜻을 전하시고, 어떤 때는 끼니마저도 잊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리라. 그야말로 육체적으로 아주 고단하셨다. 그 와중에도 동트기 전에도 기도하셨단다. 하루를 시작하시기 전에 하느님과 대화하시면서 모든 것을 그분께 물으셨단다. 그렇게 당신께서 하실 일들이 하느님 뜻에 일치하는지를 되묻곤 하셨을 게다. 또 예수님은 참 바쁜 가운데서도 홀로 기도하셨다. 새벽에 외딴곳에서도. 당신 기운을 되찾으시는 모습이다. 우리도 삶에서 무엇이 하느님 뜻이고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지를 올바로 판단하려면 기도해야 될 게다. 그분께서 기도로 시작하셨듯이 우리도 그래야만 하리라. 사실 병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이 저마다의 제 역할을 못하기에 생긴다. 이 기능들을 방해하는 것은 몸의 병균들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 때문이기도. 예수님 시대에는 병이 하느님의 생명과 대항하는 악한 영, 곧 마귀의 힘 때문이라고 여긴 듯하다. 병자들을 치유할 때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내쫓으셨다. 악한 영들로부터 해방되는 게, 곧 치유이기에. 어쩌면 이러한 병으로 겪고 있는 소외감과 상처는, 아마도 관계의 상실에서 얻은 정신병과도 같으리라. 그러기에 가끔 현대인은 마음이 혼란하면, 조용히 자신을 성찰하고 기도하는 피정의 시간을 갖기보다는,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의 욕구만 추구하기도 한다. 참된 쉼은 실컷 먹고 마시고, 영상물이나 오락에 빠져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외딴 곳에서’ 하느님과 만나 기도하며 참된 나를 찾는 것이리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서 받는 칭송보다는, 하느님을 만나서 침묵을 가지셨다. 병자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바로 이 ‘만남의 힘’이었다나. 우리도 바쁘고 힘겨울 때는, 우선 먼저 쉬어야 한다. 일에만 매달리다보면, 그 영혼은 더 황폐할 수도 있을 테니까. 그래서 가끔은 휴식도 해야 한다.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일은 선교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언제나 기도하며 선교에 나서자. 예수님께서도 구원바라는 이들에게 다가가 기쁜 소식을 전하셨다. 그러기에 우리도 기도하며, 이웃 찾아 복음을 전파해야 할게다.
이렇게 믿음의 사람인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신앙인이 되자.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선포하고자 지상으로의 순례를 하셨다. 믿는 우리 역시 믿을 수 있는 이웃을 만들자. 믿게 하는 게 선교다. 복음 선포만이 그분 사랑 실천이다. 이웃 찾아 나서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 복음 선포로 온 누리에 평화가 정착되게 하자. 선교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첫째 ‘사명’일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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