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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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2-04 | 조회수11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절묘하네요. 저의 지난주 있던 일과 금주의 복음 말씀이 너무 절묘합니다. 욥의 고통스런 상황과 바오로 사도의 상황이 지난주에 있던 일을 회상하게 만드네요.
박사 과정에서 지도 교수가 일주일에 한번은 내려와서 수업을 받으라고 해서 그때부터 먹고 사는 문제는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초대 받지 않은 곳이 대구였고 박사에게 대한 미련 때문에 40대 중반에 박사 과정을 대구로 내려간것도 저의 잘못된 선택이었고 5년 간의 업무 불연속으로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구 교수님은 같이 머리 맞대고 고민하지 않으면 박사학위 주지 않겠다고 하신 분입니다. 서울대 출신이고 식약처 소속에 있던 박사 과정생도 교수님의 정책으로 인해서 박사 학위를 받지 못했습니다. 경력 단절로 인해서 자리 찾는게 쉬운 것이 아니었고 지금까지도 메뚜기 신세입니다.
그렇다고 삼성이라는 곳에서 연구 과제 혹은 논문, 특허에 제가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법무일을 하였기에 상기 연구 업무와는 관계가 없었고 또 그곳에서 법무일은 독특한 분야라 지금하고 있는 논문, 사업 계획서 등과는 거리가 있는 곳이었지요.
죽으라고 노력해서 48세의 나이에 박사를 받았고 주로 일한 분야, 특허하고는 전혀 다른 분야여서 박사학위에서 배운 것으로 일할 곳은 30대 초반에 박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분야였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욥의 말이 저의 지금 심정입니다.
아무리 나를 버리고 십자가를 질머지고 간다고 해도 나의 것을 비우고 하느님 영광 돌린 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말도 참 심오한 것입니다. 그분도 오늘 제 2독서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행과 행 사이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이 병자와 병자를 치유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님에게 자신의 몸을 치유 시켜 달라고 몰려 듭니다. 이젠 거의 모든 이들이 주님을 찾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찾는다는 것은 손을 들어 손만 흔들면 대 스타로 들어갈 수 있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철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하느님 영광이 자신의 길이고 그 소임을 위해서 나의 것을 버리고 과감히 하느님을 찾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세상의 욕망을 나타내고 그 욕망으로 인해서 사람의 영혼이 피폐해 집니다.
사람이 찾는다는 것이 어찌 보면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욕망이 채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욕망 채움의 유혹에 단칼에 주님은 거절하시고 하늘 나라 건설을 위해 발걸음을 돌리십니다. 지난주에 병원 박사로 부터 모멸감 혹은 무시 등으로 상처 받았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성화되는 것이 소원인 저로서는 나를 버리고 나를 비우고 더 한걸음 주님 곁으로 걸어가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하시는 것을 보고 다시금 마음을 잡아 봅니다. 목적을 분명히 하고 더욱 그곳으로 정진하여 갔으면 좋겠습니다. 목적은 성화되서 하느님 영광 드리는 삶인데 더 구체적으로 나의 삶을 신중히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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