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 카톡 신부 | |||
---|---|---|---|---|
이전글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주님 안에 머무는 방법: 뜻을 따를 것인가, 도움을 청 ... |1| | |||
다음글 |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1| | |||
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2-05 | 조회수31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주님은 영영세세, 홀로 찬미 받으소서!
1994년 오늘, 이십 대의 아홉 청년은 주님 대전에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렸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온 삶을 봉헌하여 오직 주님의 뜻을 살아내겠다 다짐을 했습니다.
어느새 서른 해, 이제 서로의 얼굴에 주름이 낯설지 않고 반백의 머리가 익숙할 만큼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이 시간, 저희 곁에서 이끌어주시고 지키시고 보호해주신 주님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더 성숙한 사제의 삶을 살아가도록 끝까지 함께 해주실 주님의 손길에 저희 전부를 맡깁니다.
* * *
이른 새벽, 홀로 미사를 봉헌하며 동기 신부님의 이름을 모두 불러 봉헌했습니다. 이미 하늘 가족이 된 강호성 바오로 신부의 이름을 부르며 아주 예리한 아픔이 돋았습니다. 깊고 무거운, 하지만 그저 고마움뿐인 슬픔이었습니다.
항암 4차 치료를 받으러 서울로 가는 오늘, 이 진한 추억이 힘이 될 것입니다.
참 좋은 동기를 선물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고통을 더 가까이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제 작은 아픔이 주님의 통증이 줄어드는 데 소용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의 모든 것이 주님께 영광이기를, 저희의 전부가 주님께 기쁨이기를, 또한 저희의 삶이 교우들께 행복의 길잡이가 되기를, 이 새벽, 꿇어 청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