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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주님 안에 머무는 방법: 뜻을 따를 것인가, 도움을 청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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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백봉7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05 조회수40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나해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주님 안에 머무는 방법: 뜻을 따를 것인가, 도움을 청할 것인가?>

 

 

 

복음: 마르코 6,53-56

 

 

 

     


LORENZETTI, Pietro 작, (1325)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손을 대기만 하면 병이 낫고 구원받았다고 나옵니다. 예수님께 구원받기 위해서는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러려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진리와 은총을 받음입니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그 사람 안에 머무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 사람 안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가르침보다는 은총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요한 사도는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나무의 가지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뿐께 붙어있어야만 구원 받는다고 말합니다. 이와 연결하여 오늘 복음에 따르면 은총을 청함도 그분께 붙어있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진리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그분의 뜻을 따르지 않음이 가능할까요? 사탄이 아니라면 그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다 보면 그 사람의 뜻도 따르게 됩니다. 

 

 

    윌 스미스가 지니 역을 맡은 2019년 실사 영화 ‘알라딘’은 일부 현대적인 업데이트를 가미한 오리지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와 유사한 줄거리 선을 따릅니다. 알라딘: 이 영화는 아라비아의 도시 아그라바에 살고 있는 친절하지만 한 푼도 없는 길거리 알라딘을 소개합니다. 그는 살기 위해 종종 도둑질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악하지는 않습니다. 술탄의 딸인 자스민 공주는 궁전 밖의 삶을 경험하고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그녀는 알라딘을 만나기 위해 몰래 도시로 나갑니다. 술탄의 권력에 굶주린 대재상 자파르는 불가사의의 동굴에 숨겨진 마법의 램프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그것을 되찾기 위해 거친 다이아몬드가 필요하며, 그것은 알라딘으로 밝혀졌습니다. 알라딘은 자파르에게 속아 동굴에 들어가 램프를 찾습니다. 자파르는 램프만 빼앗고 알라딘을 동굴로 밀어 넣었지만, 알라딘은 램프를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알라딘이 램프를 문지르자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나옵니다. 알라딘은 왕자만이 자스민과 혼인할 수 있음을 알고는 지니에게 자신이 왕자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자파르는 알라딘의 진짜 정체를 알아내고 램프를 훔쳐 술탄이자 가장 강력한 마법사가 되기 위해 사용합니다. 알라딘은 자스민, 애완 호랑이 라자, 지니의 도움을 받아 자파르와 맞서게 됩니다. 그는 자파르의 교만함을 자극하여 전능한 자가 되게 해 달라는 청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전능한 자는 지니입니다. 지니는 그를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새로운 지니로 만들어버립니다. 자파르는 램프에 갇힙니다. 

 

 

    알라딘은 자신이 왕족으로 영구적으로 변신하는 대신 지니를 자유롭게 해 주려는 마지막 소원을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지니를 위해 그러한 소원을 빈 사람은 없었습니다. 지니는 램프의 저주에서 풀려 자유로운 인간이 됩니다. 그리고 술탄은 자스민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자스민은 알라딘을 선택합니다. 

 

 

    나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이의 뜻을 묻지 않으면 사탄일 수밖에 없고 그 교만함 때문에 스스로 멸망하게 됩니다. 마음이 착한 사람은 자신에게 모든 것을 해주는 이의 뜻을 물어봅니다. 알라딘이 그런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런 사람은 주님과 머물기 위해 많은 것을 청합니다. 언제나 도움을 청합니다. 

 

 

    예수님은 당신 없이는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은 모세를 파견하실 때도 지팡이를 주셨습니다. 이때의 소명이 진리이고 지팡이가 은총입니다. 모세는 지팡이를 통해 주님께 끊임없이 청하며 그 받는 은혜 때문에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욕하는 것은 용 서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용서 받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머문다는 말은 그 누군가의 은총과 진리를 거부하지 않고 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부모의 가르침과 음식을 먹지만, 사춘기가 되면 이를 거부합니다. 독립하겠다는 말입니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또한 부모의 뜻을 따라주기를 원치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주님께 붙어있기 위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뜻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그것을 위해 매 순간 어떤 은총이 필요한지를 청하는 게 낫습니다. 그 청함을 통해 주님에게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은총을 받은 사람들처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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