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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09 조회수511 추천수5 반대(0)

오늘은 날입니다. 2024년 새해에도 많이 받으세요. 복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적인 복입니다. 세상적인 복의 기준은 재물, 건강, 장수, 인덕, 선종입니다. 예전에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재물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줍니다. 재물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 줍니다. 재물은 자선과 나눔의 도구가 됩니다. 우리가 땀 흘려 공부하고, 일하는 것도 재물을 얻기 위함입니다. 2024년에는 모두가 이웃을 위해서 나눌 수 있을 만큼의 재물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은 우리에게 활력을 줍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합니다. 재물을 잃으면 다시 찾을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시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건강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2024년에는 활력이 넘치는 건강을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장수는 모든 생명이 원하는 본능입니다. 진시황은 오래 살고 싶어서 불로초를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장수는 오늘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것입니다. 2024년에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인간관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부모와 형제, 친척과 친구가 없다면 우리는 외로운 섬에 홀로 사는 것과 같습니다. 맹자는 인생삼락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부모가 건강하게 생존해 계시고, 멀리 친구가 찾아와서 대화하고, 좋은 제자를 기르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것도 바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재물이 많아도, 건강해도, 오래 살아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면 허망한 것입니다. 2024년에도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으면 좋겠습니다. 선종은 착하게 살다가 복된 죽음을 맞이하도록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선생 복종 정로'를 줄인 말입니다. 시작은 미미했을지라도 끝이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신앙인들에게 선종은 하느님을 믿고 알아서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하느님 때문에 박해를 받아서 순교했을지라도, 하느님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을지라도 우리는 그 죽음을 선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분들은 천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입니다. 우리 모두 선종을 위해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복입니다. 예수님은 일반인이 생각하고 있는 이런 복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으며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를 통하여 늘 깨어 지키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깨어 있는 종들은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면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깨어 있고, 믿는 사람이 복되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참된 행복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신앙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복이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복은 만남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복은 이 세상에서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복은 이 세상은 물론 하늘나라에서 완성되는 복입니다. 그렇기에 때로 시련도, 박해도, 고난도, 죽음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복입니다. 설날입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조상들을 기억하며 화목과 친교를 이루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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