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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절망 중에도 희망을 / 따뜻한 하루[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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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12 조회수215 추천수3 반대(0) 신고

 

 

런던의 한 남자는 43세 때 반대 세력에 의해 감금되어 자유도 잃고 시력마저 잃게 됩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와 아들도 세상을 떠나 가장 힘든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 순간에 당한 그를, 주위에서는 그가 실의에 빠져 탄식하다가 곧 죽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절망을 이기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라 평가받는 불후의 명작을 저술합니다.

이런 비참한 지경까지 빠진 그가 바로, 인류문화의 찬가라는 실낙원을 쓴 '존 밀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최후의 막장까지 간 상황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비참한 일은 실명으로 앞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는 말로 주저앉는 것이다."

 

절망은 삶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가장 무서운 체념의 길로 길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도라 상자 속 남은 게 희망이었던 것처럼, 절망에도 언제나 희망이 솟습니다.

겨울 꽁꽁 언 그 땅 아래, 봄을 기다리며 싹트길 기다리는 씨앗들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바오로 사도도 의롭게 된 이들의 삶에서 인내로 희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로마 5,3-5).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희망으로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헬렌 켈러는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답니다.

실낙원을 쓴 '존 밀턴'은 역경에서 가장 비참한 건, 희망대신 절망으로 포기하는 거랍니다.

바오로 사도는 믿음 덕분에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긴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성모님 전구로 그분을 통해 우리의 역경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실낙원,절망,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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