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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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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27 조회수12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2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루카 12,35-38

 

2024년 02월 27일 화요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이 생각과 말에 머무르고삶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 사랑은 공허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에 대해서 비난하십니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그저 머리와 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 해석 권한으로 권력을 쥐고외적으로 권위를 상징하는 옷차림새에 마음을 쏟으면서도사랑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거운 짐을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복음 선포에 힘이 있으려면 삶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하느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의 아름다움에 대한 표현도 중요하지만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더욱 효과적인 방식은 희생하는 사랑의 삶입니다.

그러한 삶은 어떤 유려한 연설과 글보다 세상에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김수환 추기경님을 아직도 그리워하고 이 시대의 어른으로 여기는 이유는 단순히 그분께서 가지셨던시대를 바라보는 뛰어난 신학적 통찰력이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그 이해에서 흘러나온 아름다운 금언들 때문만이 아닙니다.

언제나 가장 낮은 이들과 함께하시며그들의 인권과 인간 존엄성을 지키고 보호하고자 불의에 저항하시고그에 따르는 어려움과 불이익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헌신적인 삶의 모습 때문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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