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목구어
이전글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18,21-35/사순 제3주간 화요일) |1|  
다음글 예수고난회 박태원 신부님의 [3월 5일] 살아있는 매일의 지혜(시련을 사랑으로 보기)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05 조회수90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목구어緣木求魚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라는 뜻으로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날 저는 골프 가방을 하나 구해서 그곳에

낚시 도구를 넣고 큰 저수지로 가서 낚시를 했습니다.

 

겉모습도 낚시 가방 비슷하고 공간도 넓고 튼튼해서 그리하여 보았는데

칸칸이 나뉘어진 것이 아니라서 낚시대를 넣고 빼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날은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정말 연목구어 더군요.

자리가 안좋아서인가 아니면 물고기가 저 멀리로 쉬러갔나?

이런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떠했을까요?

다들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잡았는데 추운 날씨에도 열중하며 낚시하는 꾼들입니다.

이러할때 골프가방을 들고 낚시하러 온 나를 두고 다들 미쳐서 그런다는 말을 하지 않더군요.

어떤이는 이를 두고 무엇이든 제 각기 역할로 만들어진 것인 최고라고도 합디다.

 

어느날인가는 낚시대를 들고 산에 가서 까치를 잡을려고 하였습니다.

까치 둥지에 낚시대를 드리우면 잡지 않을까여서 인데

까치는 아예 그 둥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낚시대를 들고 산으로 낚시를 하러 가는 것 좀 엉뚱하기는 하죠?

 

낚시 참으로 재밌지요. 물고기를 한 마리를 잡던 못잡던 사람들은 열중하며 낚시를 합니다.

하느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낚시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은

마치 우물가에서 숭늉찾기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한번은 어느 누가 낚시 찌를 갖고와서 하는 말이

이 찌가 무엇인지 알아요? 하며 자랑스럽게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찌 명칭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여러마리의 닭 가운데서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이지요. 많은 사람 가운데서 뛰어난 인물을 일컫습니다.

 

정말로 그 찌가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그 찌를 보여주며 기뻐하는 그에게 찬사를 드립니다.

낚시란 무엇인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