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목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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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3-05 | 조회수8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목구어緣木求魚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라는 뜻으로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날 저는 골프 가방을 하나 구해서 그곳에 낚시 도구를 넣고 큰 저수지로 가서 낚시를 했습니다. 겉모습도 낚시 가방 비슷하고 공간도 넓고 튼튼해서 그리하여 보았는데 칸칸이 나뉘어진 것이 아니라서 낚시대를 넣고 빼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날은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정말 연목구어 더군요. 자리가 안좋아서인가 아니면 물고기가 저 멀리로 쉬러갔나? 이런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떠했을까요? 다들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잡았는데 추운 날씨에도 열중하며 낚시하는 꾼들입니다. 이러할때 골프가방을 들고 낚시하러 온 나를 두고 다들 미쳐서 그런다는 말을 하지 않더군요. 어떤이는 이를 두고 무엇이든 제 각기 역할로 만들어진 것인 최고라고도 합디다.
어느날인가는 낚시대를 들고 산에 가서 까치를 잡을려고 하였습니다. 까치 둥지에 낚시대를 드리우면 잡지 않을까여서 인데 까치는 아예 그 둥지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낚시대를 들고 산으로 낚시를 하러 가는 것 좀 엉뚱하기는 하죠? 낚시 참으로 재밌지요. 물고기를 한 마리를 잡던 못잡던 사람들은 열중하며 낚시를 합니다. 하느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낚시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은 마치 우물가에서 숭늉찾기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한번은 어느 누가 낚시 찌를 갖고와서 하는 말이 이 찌가 무엇인지 알아요? 하며 자랑스럽게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찌 명칭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여러마리의 닭 가운데서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이지요. 많은 사람 가운데서 뛰어난 인물을 일컫습니다.
정말로 그 찌가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그 찌를 보여주며 기뻐하는 그에게 찬사를 드립니다. 낚시란 무엇인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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