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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3,14-21) / 사순 제4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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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10 조회수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사순 4주일입니다. 진실하신 하느님께서는 끝없이 방황하는 이들을 회개하도록 부르시고, 성자의 십자가로 악의 상처를 낫게 하십니다. 우리는 은총으로 새로운 영을 받아 주님의 영원한 사랑에 응답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내주셨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얻게 하셨다는 것이며, 나아가,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지요. 그래서 오늘은 구원의 도구로써 세상에 오신 예수님, 그렇게 십자가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을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가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일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그야말로 '국민의 일꾼'를 뽑는 매우 중요한 날인데요. 사실 이 시기만 되면, 예전에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여기저기 난무하는 시기, 질투, 폭력 등의 불안을 조장하는 요소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좀 더 정확히, 우리에게 온 땅을 지배하고 다스릴 책임을 맡기시고[창세 1,26-28 참조.], 자유로이 당신의 섭리에 참여할 권한도 주신(교리서 307) 하느님믿고, 그분께서 성령을 통해 보내주신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있는 지금은, 그 어떠한 불안한 정보가 있어도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 그분의 섭리(교리서 30항 참조.)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4년간의 국민의 마음인 민심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도 결국 하느님의 계획과 그분의 절대적 선을 선택한 민심에 의해 아주 조금씩 하느님의 나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삼위 이신 한 하느님께서는 우리나라를 위한 또 다른 창조계획을 실행하실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신성을 성부의 하느님께 보내시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일꾼(국회의원)을 뽑아 주시기로 계획을 세우시지요. 그리고 신성을 성자의 하느님께 보내시어 국민들을 도구로 쓰시기로 하시지요. 그렇게 신성을 성령의 하느님께 보내시어 국민들이 투표장으로 나가 당신의 뜻에 따라 당신의 일꾼에게 투표하도록 이끌어 주시지요.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당신의 일꾼,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당신의 도구를 창조해 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롭게 창조된 우리나라의 일꾼, 우리나라의 도구를 보고 기뻐하며,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원의 도구로써 세상에 오신 당신, 그렇게 십자가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시는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당신을 보내주신 하느님의 섭리(교리서 30항 참조.)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진실하신 하느님.

저희가, 구원의 도구로써 세상에 오신 예수님, 그렇게 십자가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시는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저희가,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당신의 섭리(교리서 30항 참조.)대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310/ 서울대교구 광장동성당 한택규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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