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고정관념을 버리자 / 따뜻한 하루[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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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3-23 | 조회수9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보통 한국은 비가 오면 대다수가 길거리 곳곳에서 우산을 펼쳐 들고 다니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대비가 아니고선 웬만해서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 오는 날 프랑스 길거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비 맞고 다니는 모습이 흔한데, 거기에는 프랑스인들이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인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그것은 바로 손이 자유롭지 못해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는 우산을 쓰면 시야가 좁아져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아주 커지기에 등하교 때에는 손에 든 우산 대신, 우비나 레인코트를 입길 교육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어로 고정관념을 뜻하는 것은, '클리셰(Cliché)'입니다. 고정관념이란 당연한 것처럼 알려져, 이미 머릿속에 굳어진 생각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마치 비오는 날, 비를 맞는 것처럼 대부분 경험에서 생긴답니다. 그러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차분한 생각으로, 넓디넓은 저 큰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세요. 예수님께서도 ‘수난과 부활을 처음 예고’하시면서 베드로의 고정관념을 듣기가 민망할 정도로, “사탄아, 너는 걸림돌이다. 너는 너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라고 꾸짖습니다(마태 16,21-23)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맙소사,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하고 반박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오로지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베드로에게 이르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구나!”’ 그렇습니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그 어떤 틀에 박힌 집착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베드로는 ‘고정관념’ 탓에 스승님의 수난과 부활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 당부에 따라 사도직을 잘 수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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