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죽음을 멀리하는 ...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하느님의 시간. |1|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04-05 조회수139 추천수0 반대(0) 신고

용접을 배우러 폴리텍대학을 다닐때의 이야기입니다.

수업을 마치고 자그마한 가게에서 막걸리를 먹는데 어느 동료 한 명이 웃으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철근을 양손에 들고 빔을 타고 건너는데 무섭지 않아.”

 

우리는 경험자의 이러한 이야기를 귀를 쫑긋하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번의 이야기에 다들 웃고 말았습니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나는 아무리 죽을려고해도 죽지 않아.”라고 말을 큰소리로

자랑스럽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들 웃었고 나도 웃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묵시록을 떠올리면서 그야말로

그렇다면 이런 생각도 해봐.’ 라는 내면의 소리에 웃음은 사라졌습니다.

 

다음은 묵시록 95~6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죽이지는 말고 다섯 달 동안 괴롭히기만 하도록 허락 되었습니다.

그 괴로움은 사람이 전갈에게 쏘였을때와 같은 괴로움이었습니다. 그 기간에 사람들은 죽음을 찾아내지 못하고, 죽기를 바라지만 죽음이 그들을 피해 달아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동료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알지 못함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려운 일을 하는데 용기를 주는 말이었지만 말입니다. 나도 이 말을 듣고 웃었으니 나는 과연 하느님 말씀을 제일 첫머리에 두고 살았는가를 생각하며 웃음은 사라졌습니다.

 

다음은 어쩌면 비약적으로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뭐냐하면 죄가 중대하면 사형을 선고합니다.  다른 나라들도 사형이라는 것이 있고 집행들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형을 선고받고 확정이 되었어도 집행을 안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자면 사형보다는 평생을 아니면 징역 몇 백년씩을 선고하여 그러한 죄가 어떠한지를 영원히 없애려는 영국등지의 재판을 생각해 봅니다.

사형은 집행하여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자살하는 이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살 권리는 있어도 죽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생각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거창하게 큰 말조개 같은 생각일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