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월 11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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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4-11 | 조회수16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4월 11일
부활을 전후해서 많은 분들과 축하 인사를 나눴습니다. 선물로 받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본 중에는 예수님이 활짝 웃으시며 손을 흔드는 경쾌한 모습도 있었는데요. 예수님의 손가락 마디마디가 굵고 거칠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목수의 고단한 삶을 표한 것이라 싶었는데 문득, 천국에서도 그러실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좋은 천국에서 환자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아 보였던 겁니다. 그런데요.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못 박힌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의 못 자국을 보여주시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아, 천국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곳, 서로의 아픔이 위로받는 곳, 그래서 참 행복한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천국은 말끔하게 성형된 모습으로 지내는 곳이 아니라 아파서 흘렸던 눈물이 씻기는 곳, 고통으로 괴로웠던 마음이 이해받는 곳이라 느꼈습니다. 서로의 상흔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기쁜… 그런 곳이라 믿어졌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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