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 10,11-18) /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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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택규엘리사 | 작성일2024-04-21 | 조회수16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오늘은 부활 제4주일이며 성소 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자의 이름으로 인간의 나약함을 치유하시며, 부활하신 성자의 영광을 빛나게 하십니다. 흩어진 사람들을 한 가족으로 모으시어,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리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죠. 당신은 양들을 위해 당신 목숨을 내놓는 착한 목자(요한 10, 11)라고 말입니다. 더군다나 그 희생은 이 우리 안에 있는 양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도 당신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요한 10, 16)을 믿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너무도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그런 예수님을 만나 보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요한 10, 17)과 그분에게서 받은 명령(요한 10, 18)을 끝까지 이루어 내시는 그분의 삶을 닮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00명 중 80명! 어떠한 인원수에 대한 비율일까요. 네. 가톨릭신문에서 조사(2024년 4월17일 자 사회 사목 면)한 자료인데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뽑힌 천주교 신자의 비율입니다. 국회의원의 27%에 해당하는 분들이 천주교 신자라는 것입니다. 저도 그동안 너무도 궁금한 사항이었는데요. 가까운 이웃 종교인 불교와 비교(35명, 11.7%/법보일보,2024년 4월 11일 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였습니다. 이렇듯 신문은, 국회가 사회적 현안들을 그리스도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렇습니다. 바로 그리스도교적 가르침, 즉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그리스도인들이 국회에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예수님처럼 사는 국회의원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착한 목자”십니다. 양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착한 목자 말입니다. 이리가 오는데도 양들을 버리고 도망가는 삯꾼, 이리가 양들을 물어가건 말건 관심이 일도 없는 그런 삯꾼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당신을 아시고 당신께서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이, 당신께서 당신의 양들을 알고 당신 양들도 당신을 아는 그런 착한 목자 말입니다. 교회의 가르침(교리서 898항)에도 특히 국회의원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자기의 소명에 따라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특별히 하여야 할 일은 자신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모든 현세 사물을 조명하고 관리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일이 언제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발전하여 창조주와 구세주께 찬미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교회 헌장, 31항 참조.] 그렇습니다. 결국, 이것은 우리 모든 평신도들의 공통된 소명이며,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와 마찬가지로 평신도들은 세례와 견진을 통하여 바로 주님께 사도직에 임명되었기 때문”(교리서 900항)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를 위해 당신 목숨까지 내놓는 그런 착한 목자이신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도 우리의 소명에 따라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하느님. 저희가, 저희를 위해 당신 목숨까지 내놓는 그런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저희도 저희 소명에 따라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년 4월 21일 /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한택규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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