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송영진 요셉 신부님_<참 목자이신 주님 말씀만 들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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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4-21 | 조회수17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부활 제4주간 월요일 강론>(2024. 4. 22. 월)(요한 10,1-10)
<참 목자이신 주님 말씀만 들어야 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요한 10,1-5).”
1) 이 말씀은, 당신만이 ‘참 목자’ 라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이면서, 동시에 ‘거짓 목자들’을 조심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문으로 들어가다.’는 양들의 입장에서 표현하면, ‘문으로 들어오다.’인데, ‘문으로 들어오신 분’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 진짜 메시아“를 뜻하고, ‘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오는 자‘는 “하느님께서 보내시지 않은 가짜 목자와 가짜 예언자, 가짜 메시아”를 뜻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났던 것처럼, 여러분 가운데에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을 가져오는 이단을 끌어들이고, 심지어 자기들을 속량해 주신 주님을 부인하면서 파멸을 재촉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들의 방탕한 행실을 본받아, 그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모욕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또 탐욕에 빠져, 지어낸 말로 여러분을 속여 착취할 것입니다(2베드 2,1-3ㄱ).” ‘이단, 방탕한 행실, 탐욕, 착취’ 등은, 그자들이 바로 ‘거짓 예언자들이며 거짓 목자들’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요즘에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사이비 종교들의 모습이 바로 그렇습니다.>
2) 예수님 말씀에서,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양이라면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들어야 한다.”입니다. <세례를 받은 뒤에도 자만하지 말고 성경과 교리를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목자이신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는, “양이라면 앞장서 가는 목자의 뒤만 따라야 한다.”입니다.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는, “거짓 예언자들, 거짓 목자들, 사이비 종교를 따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자들의 선전을 듣지 말고, 그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입니다.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또는 아무 생각 없이 그자들의 말을 듣다보면, 마치 최면술에 걸린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신앙인은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말씀이 아닌 말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주님의 말씀이 아닌 말들은 듣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도 안 들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3)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을 이렇게 꾸짖었습니다. “하와가 뱀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도 생각이 미혹되어 그리스도를 향한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은 적이 없는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아들인 적이 없는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 주니 말입니다(2코린 11,3-4).” <여기서 ‘참아 주다.’ 라는 말은, 표현으로는 ‘방치하다. 내버려두다.’이지만, 뜻으로는 ‘들어주다.’입니다. 듣다보면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듣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7-10).”
1) 이 말씀은, 14장에 있는 다음 말씀과 ‘같은 말씀’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메시아 예수님만이 ‘구원의 문’이며 ‘구원의 길’이고, 예수님의 가르침만이 ‘생명과 구원의 진리’이고,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사도 4,12).”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1코린 8,5-6).”
2) 예수님 말씀의 ‘문’이라는 말에서 ‘좁은 문’이 연상됩니다(마태 7,13-14).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더라도 그 길과 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과 문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 길과 문은 사람들을 ‘멸망’으로 끌고 가는 길과 문입니다. 바로 그것을 잘 식별해야 하고,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더라도 사람들을 따라가면 안 됩니다. 구원의 진리는 다수결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 [출처] 부활 제4주간 월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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