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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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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06 조회수25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 복음은 주님 승천 대축일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일까요본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낱말은 가다와 오다입니다.

예수님의 가심에 제자들은 근심에 가득차게’ 됩니다지금까지 함께한 스승님의 부재가 커다란 상실감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재가 단순한 공허가 아님을 성령의 오심으로 분명히 약속하십니다.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이전에 저는 이 말씀을예수님의 가심이 성령의 오심으로 대체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마치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넘겨받듯성자의 시대가 성령의 시대로 교체되는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 말씀은 삼위일체 사이의 바통 넘겨받기가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빈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선수가 아니라예수님께서 육신적으로 더 이상 지상에 머물러 계시지 않더라도 그분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중개자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으로 그분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더욱 돈독한 단계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성령께서 오시면 잘못 생각하는 것”(9.10.11세 번 나옴)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는 성령의 인도를 통하여 더욱 깊은 이해와 통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것은 계절 사이의 바통 넘겨받기가 아닙니다겨울 속에 봄이 있고여름 속에 가을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더욱 깊고 견고하게 만드는 연속된 단계요 이어짐입니다이 초대의 의미를 깨닫고 더욱 깊은 신앙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성령 강림 때 우리가 청하여야 할 은총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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