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월 8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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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5-08 | 조회수20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5월 8일 어머니가 음식을 보내왔습니다. 머리가 희끗한 아들을 위해서 미수(米壽)가 가까우신 어머니가 매양 수고를 하십니다. 청국장을 띄워, 한 끼니용으로 나누어 빚으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달지도 짜지도 않은 건강한 음식을 먹이기 위해서 배추를 썰고 무를 절여 물김치를 담그시며 어머니는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무어라 기도하셨을까요? 문득 ‘색시도 없는 신부가 뭐 좋으냐’며 신학교 입학을 말리시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저에게 색시가 없어서 어머니를 고생시키는 것 같아 죄송해집니다. 아들 사제는 새벽마다 어머니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드리지만 정작 어머니는 사제 아들 때문에 근심과 염려만 잔뜩 안고 계시다는 걸, 물김치 한 수저를 넘기며 또 느낍니다. 그래도 기도합니다. 부디 평안하시길, 좀 더 힘을 내시길, 마침내 아들이 완쾌되는 모습을 보시고 “성모님 감사합니다…라는 그 벅찬 음성을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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