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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 20,19-23) / 성령 강림 대축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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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성령 강림 대축일 나해]  
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19 조회수1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시죠. “성령을 받아라."(요한 20, 22) 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죠.(사도 2, 4) 그렇게,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1코린 12, 4-7) 그래서 오늘은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모두 한 몸인 그리스도(1코린 12, 12)’ 그러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그분의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된,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신(1코린 12, 13)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성령의 은사를 받으셨는지요? 전에도 여러 번 묵상한 적이 있는데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 각자의 성령은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오직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만 주신 유일한 탈렌트(재능)(교리서 1936항 참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그 탈렌트(재능)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교리서 307항 및 1730항 참조.)까지 주셨지만 말입니다. 결국,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성령(탈렌트)은 모두 다르지만, 뜻은, 계획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 ‘사랑만 가득한 나라’, 특별히, ‘공동선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것이 지죠.

그렇다면, 교회에서는 공동선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요?

교회는,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 비추어 각 개인의 선익은 반드시 공동선과 연관되기 마련이며, 공동선은 인간의 인격과 관련해서만 규정될 수 있다(교리서 1905)고 합니다. 즉 개인이 잘되야 사회도 잘되고 국가도 잘된다는 것이라는 말인데요. 따라서, 공동선이란 집단이든 구성원 개인이든 자기 완성을 더욱 충만하고 더욱 용이하게 추구하도록 하는 사회생활 조건의 총화”[사목 헌장,26. 74항 참조.](교리서 1906)라 정의합니다. 그래서 공동선은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첫째, 인간을 인격체로 존중할 것.(교리서 1907) 둘째, 사회의 안녕과 집단 자체의 발전.(교리서 1908) 셋째, 평화 지향.(교리서 1909)이라고 합니다. 우리 각자는 이러한 교회의 가르침을 깊이 깨닫고,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 각자의 탈렌트가 곧, 공동의 선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성령 강림 대축일을 통해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는 기도라는 공동선을 위해 저에게 지혜와 믿음과 식별의 은총을 주셨다(교리서 2690)는 것을 말입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고 알아가도록 해 주신 정월기 프란치스코 지도사제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모두 한 몸인 그리스도(1코린 12, 12)’ 이신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가,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의 공동선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저희가,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모두 한 몸인 그리스도(1코린 12, 12)’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저희가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의 공동선을 위해 살아갈 수 있,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519/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한택규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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