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간절한 호소. 지혜가 바깥에서 외치고 광장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법석대는 거리 모퉁이에서 소리치고 성문 어귀에서 말을 한다. “어리석은 자들아, 언제까지 어리석음을 사랑하려느냐? 언제까지 빈정꾼들은 빈정대기를 좋아하고 우둔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려는가? 내 훈계를 들으러 돌아오너라. 그러면 너희에게 내 영을 부어 주어 내 말을 알아듣게 해 주리라. 내가 불렀건만 너희는 들으려 하지 않고 손을 내밀었건만 아무도 아랑곳하지 않았기에 나의 모든 충고를 저버리고 나의 훈계를 원하지 않았기에 나도 너희가 불행할 때 웃고 파멸을 당할 때 비웃으리라. 파멸이 너희에게 폭풍처럼 닥치고 불운이 너희에게 태풍처럼 들이치며 곤경과 재앙이 너희 위로 닥칠 때 나는 그렇게 하리라. 그때 그들이 나를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그들이 지식을 미워하고 주님을 경외하려 하지 않았기에 나의 충고를 원하지 않고 나의 모든 훈계를 업신여겼기에 그들은 제 행실의 열매를 먹고 자기들이 꾸며 낸 것으로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들의 배반은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고 우둔한 자들의 방심은 자신을 파멸시킨다. "그러나 내 말을 듣는 이는 편안히 살고 불행해질 걱정없이 평온히 지내리라." (잠언1장 20-3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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