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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원석_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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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05 조회수174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가 좋아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대구 왜관에 수도회를 자주 찾아갔습니다. 그곳이나 요셉 수도회 이수철 신부님은 같은 출신이어서 대화하기가 한결 편합니다. 저도 영성적으로는  그분들이 추구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가끔 가면 저를 편한 동생 처럼 잘 배려해 주십니다. 독일에서 오신 노 신부님도 계십니다. 생활은 전주에서 하시고 특별한 날이 되면 오셔서 형제적인 나눔을 하십니다. 그런데 저가 그곳에서 묵상하면서 어려움이 있으면 그곳에 계신 신부님들 혹은 수사님들에게 문의 드리면 명품의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명품의 답의 내용은 이것입니다. 형제님의 질문은 다분히 논리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무슨 말씀인가 라고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머리로 답을 찾으려는 마음이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 혹은 이성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어려운 십자가가 오면 쉽게 쓰러지는 것을 보았습니다.그 원인이 머리로 말씀을 해석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서 안에서 머물고 더욱 행복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해석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는 거짐 다왔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어찌 보면 칭찬 같지만 그러나 엄연히 말하면 이성적으로 말씀을 해석하려는 마음이었다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서 머물고 생활하고 말씀에 행복하고 그 자체의 삶이 곧 주님이 바라시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 지점에 가려면 너무 멀었다는 점입니다.주님의 복음에서 주님과 부딛히는 인물들이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입니다. 주된 원인이 이성적으로 하늘의 신비를 해석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그렇습니다. 7형제가 있는데 형의 부인이 있었는데 큰 형이 죽고 둘째, 셋째,...막내까지 형수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가 죽어서 다시 부활하면 그 여인은 누구의 부인인가? 이것은 인간적인 세상의 규칙입니다. 하늘의 규칙과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하늘의 법칙을 인간의 법칙에 끼워 맞추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신비이고 받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믿고 의탁하고 그 안에서 머무는 것입니다. 하늘 법칙을 나의 작은 머리 속으로 넣으려는 것이 큰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그냥 하늘에 비하면 먼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니 말씀을 온전히 의탁하고 받아들이고 주님의 말씀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앙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입니다. 그래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은 가슴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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