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산 이들의
하느님 안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오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산 이들의
하느님으로부터
새 하루가
열립니다.
죽어야 사는
진리를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어제는 죽고
오늘이 있을
뿐입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오늘입니다.
보잘것없는
오늘도
참으로
소중합니다.
우리의 삶이란
하느님께서 주신
오늘을
우리 것으로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깊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란
우리의 말로
설명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의 마음으로
만나는 기쁨입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나눔의
때이며
가장 좋은
마음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순간을
떠나 보내고
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사실 부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활의 기쁨을
살아가는 오늘이
부활의 삶입니다.
사랑도
오늘의 사랑이
더 소중한
법이며
생명도
함께 살아가는
오늘이
더 소중합니다.
부활의 진리도
오늘의 삶 속에
있습니다.
오늘과 함께
산 이들의
소중한 마음을
만나는
산 이들의
사랑을 만나는
생명의 오늘입니다.
생명의 하느님
안에서는
모든 만남이
모든 순간이
산 이들의
뜨거운
시간입니다.
그 시간 안에
그 사랑 안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