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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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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12 조회수19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6월 12일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오랜만에 어느 자매님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되어서

이렇게 말하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 있으셨어요?”

예전의 젊음은 완전히 사라졌고,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걷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자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부님도 많이 늙었네요.”

무엇이 이런 변화를 불러온 것일까요?

자매님의 삶일까요? 아닙니다.

시간이 이런 변화를 불러온 것입니다.

이 자매를 거의 30년 만에

만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50대 초반이었던 자매님은

80대 할머니가 된 것이고,

저는 20대의 풋풋한 모습은 완전히

사라진 50대 중년이 되어 만난 것입니다.

자매님을 그리고 저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3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을 인정하고,

그 흐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직 하나

바뀌지 않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이기시고 또 시간을 지배하시는

분이시기에 항상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사랑으로 감싸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에 반대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보고서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큰 착각은 자기 시간을

살아야 하는데, 구약 시대의 시간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율법을 통해 사람을

억압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율법과 예언서의 기본 정신은

자유와 해방의 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이를 억압과

구속하는 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형식주의와 율법주의가 팽배했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정신인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렇게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더 열심히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의 뜻이 바로 율법과

예언서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간을 뛰어넘어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명언♡

좋은 사람을 보면 그를 본보기로 삼아

모방하려 노력하고,

나쁜 사람을 보면 내게도

그런 흠이 있나 찾아보라.(공자)

사진설명: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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