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 나라, 구원은 하느님 홀로 하시기에 완성된다. (마르4,26-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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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6-16 | 조회수12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11주일]
하느님 나라, 구원은 하느님 홀로 하시기에 완성된다. (마르4,26-34) 2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 사람이 알 수 없는 하느님나라의 일이라는 것이다. 씨가 썩어(죽어)서 나오는 싹인데 씨는 말씀이라 하셨고, 말씀은 예수님이시다.(마르4,14 요한1,14참조) 씨 - 제라는 아들, 후손이라는 뜻이며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갈라3,16참조) 예수님은 지금 창조 사흗날, 씨의 죽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창세1,11-13) 11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 땅에 씨가 스스로 들어가 썩어져서 씨를 맺는 풀, 나무를 내었고, 하느님은 그 씨의 희생을 보시고 좋으셔서 땅이 저절로 맺으시는 것으로 해 주신 것이다. 이 부분을 노아의 홍수 사건 때 정결한 피로 얻는 용서, 구원을 다시 보여 주셨다.(창세8,20-22참조) 그러니까. 씨- 말씀, 후손이신 정결하신 예수님께서 땅, 그 없음의 존재들을 존재케 하시기 위해, 살리시기 위해 땅(세상)으로 스스로 들어오셔서 썩어지고, 죽으시고 사흗날에 다시 살아 나셔서 그 땅(없음)을 하늘의 있음으로 존재케 하시는 구원자 그리스도이심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구원은 그렇게 창조주 하느님 홀로 이루시는 것이다. 피조물인 우리는 당신 아드님을 내어주신 그 하느님의 열심, 그 사랑의 계약(약속)을 믿는 것이다. 인간의 그 어떤 것도 구원에 보태질 수 없음을 아는 것이다.(요한17,3 티토3,5 이사64,5참조) 그것이 성경 전체에서 말씀하시는, 그리고 온 역사 안에 사람들에게 감추어진, 하늘의 천사들 까지도 몰랐던 구원의 신비(미스테리온-비밀)인 것이다.
(에페3,9-10) 9 과거의 모든 시대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그 신비의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이제는 하늘에 있는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 말씀으로 열매를 맺어야(깨달아야)한다. 곧 포도나무의 열매인 포도를 맺는 것인데 그 포도가 으깨져 나온 물, 그 포도주(피)로 얻는 구원의 새 계약인 그리스도의 피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 깨달음, 열매를 맺지 못한 줄기, 이삭에 멈춘 신앙을 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보이는 표징, 기적의 예수님을 나의 뜻, 욕망을 위해 따르는 것이 열매를 못 맺는 줄기, 이삭의 신앙인 것이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 열매를 맺어, 곧 말씀을 깨달아 받는 수확, 구원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 하늘의 씨, 말씀은 이 세상의 관점으로 볼 때 아주 작아 보인다. 볼품없고(1코린2,14) 짐승들의 먹이, 그 작은 모습으로 오셨다.(루가2,12)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 새들을 사탄(마르4,15)이라 하셨는데, 말씀을 하느님의 뜻으로 깨닫지 못하도록 그 말씀(씨) 안에 진리를 뺏어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땅의 선악의 법으로 심판, 두려움의 무거운 짐 같은 신앙을 살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의 용서, 구원의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그 정결한 피의 새 계약이 곧 십자 나무의 열매, 그 그늘이 사탄의 열매인 심판, 두려움, 무거운 짐, 그 모든 것을 품어(없애) 버리신다는 것이다.
(마태11,28-29)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십자가)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 예수님의 멍에, 곧 당신의 十字架가 주는 하늘의 용서, 의로움, 그 구원의 새 계약을 배워 하늘의 안식을 누리라는 말씀이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 지금까지 따로 묵상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말씀을 깨달은 이들(제자)은 따로 더 해야 할 것이 있다는 말씀이다. 곧 자신의 말(뜻, 생각)로 이룬 자기 의로움은 구원에 무약(無弱)함을 깨닫는 그 자기 부인, 자기 힘(교만)을 빼는 그 자기 버림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 말씀의 힘으로 하늘의 영원한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 자기 부인의 삶 또한 우리는 할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말씀을 통해 일하신다.
오늘 독서에서 그 말씀을 하신 것이다.~ 제1독서(에제17,24) 24 그제야 들(인간)의 모든 나무가 알게 되리라. 높은(교만) 나무는 낮추고 낮은 나무는 높이며 푸른(교만) 나무는 시들게 하고 시든 나무는 무성하게 하는 이가 나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 = 인간 세상의 높은 나무, 푸른 나무는 인간의 행위로 푸르다고 교만해져 있는 나무인 것이고, 낮은 나무, 시든 나무는 자신의 의로움이 가치 없음을 깨달은 나무이다. 하느님은 그 높은 나무를 낮추시고 낮은 나무는 높이심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두 나무 모두, 참 진리인 십자 나무의 대속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 은혜, 자비로 받는 것이다.
(로마1,16-17) 1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17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1코린1,18) 18 멸망할 자들에게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피조물인 흙, 그 없음의 존재인 저희가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창조주의 말씀(예수)으로만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어 하느님(말씀)만을 갈망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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