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祈禱는 보이지 않는 것을 請하는 것. (마태6,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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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6-19 | 조회수16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祈禱는 보이지 않는 것을 請하는 것.
복음(마태6,7-15)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 우리는 다른 민족 사람들, 곧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구하지는 않나? 그렇다면 ‘빈말, 헛된 기도’를 하는 것이다. 빈말- ‘씨가 없는 말’이다. 곧 하느님의 뜻인 말씀(씨)이 없는 기도(祈禱)다.(마르4,14 참조) 미사(Missa), 또한 마찬가지다. 미사는 성경말씀, 문자 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뜻, 곧 사랑하는 외아들 예수를 우리의 죄의 속죄 제물로 내주셔서 구원의 제사를 완성하신 그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는 것이 미사(Missa)다. 세상의 것을 얻어내기 위해 미사를 드린다면 빈말, 헛된 미사를 드리는 것이다. 미사는 오로지 영과 진리로 드리는 감사, 기쁨의 잔치여야 한다.(요한4,23 참조)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 굳이 청(請)할 필요가 없다. 왜? 육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청하지 않아도 주신다. 자식(믿는 이들)에게 세상의 것은 기본으로, 곁들여 주시기 때문이다.(마태6.31-33) 다만 사람의 성향과 기질, 처지에 따라 그 삶의 구원에 필요한 만큼, 알맞게 주신다. 가난(家難)하게도, 부유(富裕)하게도 하실 수 있다. 건강하게도 사도 바오로처럼 고통(苦痛)에 시달리게도 하신다.(2코린12,7-9) 그러니 굳이 청(請)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9ㄱ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 창조주 하느님이 우리(내) 아버지시란다. 땅, 흙의 티끌, 어둠인 내가 하늘의 존재, 빛의 존재로 바뀌는 상황이다. 육(肉)의 아버지는 내 생명, 죄를 책임져 주지 못하신다. 하느님 아버지는 전지전능하신 아버지시다. 나의 아픔, 슬픔, 고뇌, 죄악까지, 모두 품어 생명으로 바꾸어 주시는 능력, 자비, 사랑의 아버지시다. 영원한 안식, 영원한 자유, 평화를 누리게 하시는 아버지시다. 그러나 말씀을 듣지 않았을 때, 매(枚)를 드시는 정의(正義)의 아버지시다. 하늘로, 빛의 존재로 만드시기 위해서다. 그 아버지를 믿고 의탁 할 수 있도록 기도(祈禱) 하라는 것이다.
9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 거룩하신 아버지시다. ‘거룩’은 아버지께만 있다. 그런데 그 아버지의 이름이 더렵혀 졌다. 아버지의 뜻,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약, 계명의 말씀이 아닌, 육의 만족을 위해 세상의 것을 구하며 살아,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아버지의 이름이 무시(無視)당함으로 더렵혀 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큰 죄악(罪惡)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다. 그래서 그 죄의 대속으로 어린양 예수님의 피로 모든 죄를 다 씻기시는 ‘피의 새 계약’을 세우셨다. 그 새 계약을 우리 마음과 생각에 넣으시어 하느님의 뜻, 계명, 말씀을 ‘다 지킨 자’로, 그분의 자녀가 되게 하심으로 하느님의 이름을 다시 거룩하게 회복(回復)시키시는 것이다. (예레31,33- 에제36,16-27참조)
(에제36,22) 22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민족들 사이로 흩어져 가 거기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 때문이다. = 그러니까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는 ‘피의 새 계약을 이루어 주소서, 믿게 하시어 저희를 회복시켜 주소서’ 라고 기도하라는 말씀이다. 그렇게 거룩하신 아버지 안에 우리 또한 거룩이 된다. 그것이 하느님 나라의 원리다.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뜻, 하늘의 거룩, 생명을 위한 새 계약의 속죄 제물로 오신 예수님이 하느님 나라, 하느님의 뜻이다.(요한1,1-. 9-14 루가17,21 참조) 그래서 예수님을 구원의 진리로 믿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요한6,29) 그런데 ‘하늘에서와 같이’다.
(히브4,3) 3 믿음을 가진 우리는 안식처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안식처는 물론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은 세상 창조 때부터 이미 다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 이미 다 이루어져 있는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서도 누리게 해 달라는 기도다. 곧 이 땅의 나라가 어둠이며, 아버지의 나라가 영원한 빛의 나라임을 깨닫고 갈망(渴望)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다.
<사제(司祭)의 가르침> 하느님나라는 인간적인 나약함에서 오는 유혹(誘惑)에 빠지지 않으며 사탄이 지배(支配)하는 악의 나라에서 해방(解放)되어있는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일용할 양식, 아람어로 ‘마헬’, ‘내일의 양식’이다. 내일은 땅의 날, 시간(時間)이 아니다. 앞으로 올 하늘의 날, 시간이다. 곧 하늘의 생명(生命)을 위한 양식을 구(求)하라는 말씀이다.
(창세1,29)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 씨, 생명의 양식인 말씀이다. 씨는 썩어지고, 죽어서 ‘살리는 양식’이 된다. 씨(제라)는 아들, 후손(後孫)을 뜻하며 예수님을 가리킨다. 죄인들의 양식으로 먹히러 오신 예수님이시다. 곧 매일(每日) 주시는 복음(福音)과 독서(牘書)의 말씀을 그리스도로, 하늘의 양식으로 먹는 것이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마태4,4) 사람의 뜻인 세상의 말을 구원의 양식으로 먹는다면? 당연히 하늘에 들어가지 못한다.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 하느님의 말씀을 먹어야, 곧 깨닫고, 믿어야 모든 용서가 이루어진다. 우리의 용서(容恕), 방법(方法)은 죄의 기질(器質)에 따라 형벌(刑罰)로 갚게 하시는 것이다. 당시(當時)에는 십자가(十字架)에 달아 죽이는 것이었다.(신명21,22-23) 그렇듯, 십자가의 형벌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라는 말씀이다. 그것이 ‘죄를 없애는 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祈禱)임을 놓치면 안된다. 그러니 ‘당신이 대신 죽게 청(請)하라’는 말씀이신 것이다. 우리의 친구(親舊)로 죽으시겠다는 것이다.
(요한15,13)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사람은, 세상은 절대 줄 수 없는 용서(容恕)다.(예레2,22)
(1베드2,24) 24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 보이는 우주(宇宙), 보이는 자연(自然)의 아름다움에 빠져, 또 보이는 사람의 의로움에 만족해 한다면 유혹에 빠지는 것이며, 그것에 머무는 것이 악(惡)이다. 그 보이는 것이 사라질 헛된, 참 이 아님을 깨닫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영원한 의(義), 생명의 말씀을 먹는 것이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며, 악에서 구해지는 것이다. (로마8,24 히브11,3참조)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 다른 사람의 허물, 잘못이 그리스도의 대속, 그 피의 새 계약으로 용서 받았음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용서다. 그것이 곧 새 계약을 믿는 것이며, 그 믿음으로 내 안에서 아버지의 용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제사(祭祀)와 윤리(倫理), 그 옛 계약의 자기 의(義)의 길을 고집하면 용서는 없다. * 지금까지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빈말기도’가 아닌 ‘올바른 기도’다. 그러나 이 ‘올바른 기도를 하는 이들’이 적다. 믿는다는 많은 이들이 다른 민족들이 구하는 것을 구하며 올바른 기도라 오해(誤解), 착각(錯覺)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聖靈)께 의탁 해야 한다.
(로마8,24-26)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 주님의 기도는, ‘성령을 청하고, 찾고, 두드려서, 받아야’ 할 수 있는 기도다. (루가11,9-14)
☨하느님의 지혜, 계시의 성령님! 우리의 보호자로 늘 함께 하시며 올바른 기도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이 믿음으로 자라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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