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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진 신부님_<신앙은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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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27 조회수124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마태 7,21-27).”

 

 

 

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씀은, “나를 믿는다고 말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라는 뜻입니다.

 

<믿는다고 생각만 하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사람, 또는 믿는다고

 

생각만 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만, 즉 ‘삶으로’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만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신앙생활은 말로 하는 생활도 아니고, 생각만 하는

 

생활도 아니고, 온 삶으로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신앙은 생활”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은 무엇인가? ‘인간 구원’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39-40).”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다는 것은, 구원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희망하지도 않고 구원받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사람은, 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를 희망하지도 않고,

 

들어가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합니다.

 

자기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못 받는 것입니다.

 

 

 

2) ‘사랑’을 ‘하느님의 뜻’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서로 사랑하여라.” 라는

 

‘사랑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예수님의 ‘사랑의 계명들’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1코린 13,2).

 

<사랑이 없으면 신앙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3) 그렇다면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라는 22절의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예언을 한 것과 마귀를 쫓아낸 일과 많은 기적을 일으킨 일은

 

다 무엇인가?

 

우리는 주님께서 그 일들을 인정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예언이니 ‘거짓 예언’입니다.

 

또 마귀를 쫓아낸 일과 많은 기적을 일으킨 일도,

 

주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일이니, 그 일들은 모두

 

‘속임수’, 즉 ‘가짜’입니다.

 

23절의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라는 말씀은, 그들이 행한

 

예언과 마귀를 쫓아낸 일과 기적을 일으킨 일이 모두

 

‘불법’이라는 뜻인데, 그 일들은 ‘가짜’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런 거짓 예언과 거짓 기적을 행하면서 감히

 

‘주님의 이름’을 사용한 것은, 주님을 모독하는 죄를

 

지은 것입니다.

 

 

 

4) 뒤에 이어지는 24절-27절에서는 ‘실행’이

 

건물의 기초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 표현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오는 ‘뿌리’ 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마태 13,20-21).”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리는

 

사람은 같은 사람이고,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건강하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사람은 같은 사람입니다.

 

모래 위에 지어진 집을 무너뜨리는 비, 강물, 바람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말하는 ‘환난과 박해’입니다.

 

말로만 믿는다고 하는 사람과 믿는다고 생각만 하는 사람은,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미련 없이 금방 신앙을 버립니다.

 

그러나 믿음과 삶이 하나인 사람, 즉 ‘신앙이 생활인 사람’은

 

환난이나 박해를 잘 참고 견디고, 결국 그것을 극복합니다.

 

여기서 각자 자기 자신이 자기 집을 짓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인생이라는 집은 주님이 아니라, 내가 짓고, 내가 삽니다.

 

주님께서 주신 주님의 것이지만, 그래도 내 인생은 주님께서

 

나를 대신해서 살아 주시지 않고, 내가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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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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