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새벽에 찾아온 친구 / 따뜻한 하루[4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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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6-30 | 조회수6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지병으로 인해 삶을 마무리하게 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처자식도 없었고 친인척도 전혀 없었습니다. 자신의 사후에 관해 고민한 그는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변호사에게 맡기고 사망했습니다. 변호사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보내고 새벽 일찍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습니다. 수십 명의 친구들이 남자의 부고를 받았지만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는 4명뿐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잠자리서 일어나는 것이 귀찮았던 겁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변호사는 4명의 친구 앞에서 남자가 남긴 유언장을 꺼내 읽었습니다. '나의 이 전 재산은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힘들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내 말을 아무 편견 없이,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외롭고 쓸쓸할 때 나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사람. 내가 잘못할 때는 뼈아픈 충고마저 해 주는 사람. 늘 따뜻한 사랑의 눈길로 내 곁에 있어 주는 사람. 새벽에 찾아온 그 사람들이 바로 당신의 친구입니다. 단 한 명이라도 이런 친구 두었다면, 성공한 삶입니다. 열두 사도는 물론 많은 제자 둔 예수님을 닮은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가시어 밤 샘 기도하신 끝에 당신 영광 드러낼 열둘을 뽑으셨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 몫 다하였고, 지상 순례 마지막 여정인 승천 때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우리는 사도라 불리는 그들 후예로, 예수님 영광 드러내는 믿는 이 되었습니다(루카 6,12-13). 그렇습니다. 언젠가 여러분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쾌나 되겠지 여겨지지만, 정작 여러분이 원하는 이는 리무진이 고장이 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타 줄 이입니다. 여러분 부름에 내일 새벽 이른 시간 당신 집 문간에 서 있을 이 몇인지를 세어봅시다. 단 한 명, 그 한 사람이라도 확실하다 자신하면, 당신은 그래도 성공한 삶을 사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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