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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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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07 조회수12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4년 7월 7일

연중 제14주일

자기 삶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곤 합니다.

그런데 그 구분을 대부분

은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시점을 기해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리처드 로어의

‘위쪽으로 떨어지다’라는

책에서는 조금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전반부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기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일, 관계,

삶에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후반부를 맞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 누군가는 정체성에 들어갈 내용을

담아가면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바로 이 모습을 위쪽으로 떨어진다고

리처드 로어는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위쪽으로 떨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전반부 삶의 태도와 접근 방식이 그대로

지속되면서 어떤 변화도 없을 때

그렇게 됩니다.

'여기에 신체적 노화까지 오면서 점차

아래쪽으로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삶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은 언제였을까요?

바로 공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나자렛에서의 삶을 마치고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예수님 삶의

후반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전반부의 삶에
충실하면서 공생활을 준비하셨습니다.
완전한 인간의 삶을 살면서

완전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셨던 것입니다.

굳이 이렇게 사셨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삶이 아닌 위쪽으로

떨어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당신이 먼저 그렇게 사셨습니다.

하지만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삶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과거의 모습만을 생각합니다.

놀라운 말씀과 많은 기적에도

예수님의 후반기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길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못하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현재를 사는 예수님이 아닌,

과거에 살았던 예수님만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만 생각하는

모습에서 믿음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습니다.

믿음 없는 곳에서 하느님의 활동은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은

지금을 사는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위쪽으로 떨어지는 변화도 없습니다.

세상에만 집착하고 세상의 눈으로만

바라보니 계속 아래쪽으로 떨어질 뿐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변화된

많은 성인 성녀를 바라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철저하게 변화됩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변화를 지향하고 있나요?

오늘의 명언

세상은 선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선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당신이 선한 사람이 되세요.

(성 마더 데레사)

사진설명: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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